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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에게 보낸 바울의 둘째 편지는 더욱 사적()이다. 현명하고 경험 많은 그리스도인 리더가 젊은 그리스도인 목회자에게 조언을 해 주는 것이다. 바울이 디모데를 언급할 때 그의 편지들 가운데 상당 부분은 디모데뿐 아니라 그의 친척들과도 절친한 유대 관계가 있음을 나타 낸다(예를 들어, 롬 16:21; 고전 4:17). 디모데는 일단()의 교회들을 책임지고 있는 젊은 동료였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서신은 특별히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지도자, 가르치는 자, 목회자가 읽어야 한다. 디모데전서와 디도서가 때때로 일반적인 문제를 다루었다면 이 서신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여기에는 세상에서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특정 교회의 현실적인 관심사들이 담겨 있다.
인내, 영적 지도자의 덕목
바울이 비록 말세 의(딤후 3:1) 삶에 대한 도전을 언급하긴 했지만 사실 디모데후서는 지속성을 유지하는 일에 특별한 관심이 있다. 지속적으로 행하는 것 (keeping on)을 유지할 줄 아는 교회를 위한 사도적인 전통으로서 말이다. 인내 (endurance)가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을 위한 중요한 덕목으로 지목된 것으로 보아 교회는 비교적 오랫동안 이러한 상태에 있었던 것 같다.
젊은 디모데는 그리스도를 위한 좋은 병사로서 고난을 인내하기 위해(2:1-13), 그리고 신중하고 숙련된 일꾼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기 위해(2:14-19), 주어진 은사를 다시 불 붙이라는 조언을 받는다(1:3-7). 그러므로 디모데후서는 어떻게 인내할지, 우리의 신앙을 어떻게 계속 유지할지, 교회에 대해 참기 힘들 때에도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변함없이 남아 있을 수 있는지, 시시때때로 우리를 크게 실망시키는 신앙 공동체와 어떻게 가까이할지 등의 영성 개발 문제와 씨름하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지침서다.
모범이 되는 리더십
디모데는 믿음 안에서 참고 승리하는 것에 대해 그의 스승인 바울에게서 좋은 모범을 배우고자 했고, 바울은 담대하게 자기 자신을 영성에 대한 훌륭한 본보기로 제시한다. 디모데전서에서 그리스도인 리더들에게 교인들의 모범이 되기를 권면했던 바울은, 이 서신을 통해 디모데에게 자신의 교훈, 행실 의향, 믿음, 오래 참음, 사랑 그리고 인내를 관찰하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3:10).
사도의 교만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바울은 믿음이 행함을 통해서 증명된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했던 것이다. 우리의 영적인 감정과 확신은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젊은 디모데에게 자신을 담대하게 본보기로 제시한 것이다.
누가 우리의 스승이며 신앙의 본보기인가? 그리스도인이 추구하는 신앙은 혼자 이루기에는 너무 어렵다. 우리에게는 훌륭한 본보기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될만한 삶을 살고 있는가? 다른 이들이 우리의 영성 훈련과 실천 속에서 우리가 말하는 길과 행하고 있는 길 사이의 건강한 일치를 발견할 수 있는가? 영성 개발을 위한 이러한 질문들이 우리의 영적인 삶을 평가하고 향상시키는데 디모데후서가 더욱 가치 있게 쓰이도록 한다.
- 윌리엄 H. 윌리몬(William H. Willimon)
디모데후서 연대기
- AD 30년 : 그리스도의 승천, 오순절 성령강림, 스데반의 순교
- AD 32년 : 사울의 다메섹 회심
- AD 44년 : 요한의 형제 야고보의 순교
- AD 47-48년 :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 AD 50-52년 :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 AD 53-58년 : 바울의 3차 선교 여행
- AD 58년 : 바울의 체포
- AD 61년 : 바울의 로마 투옥
- AD 64년 : 네로의 박해
- AD 67년 : 바울의 순교
- AD 70년 : 예루살렘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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