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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9 에베소서 설교

추수감사주일설교 : 에베소서 5:18-21, 감사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by OTFreak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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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은 에베소서 5:18-21, 신약성경 315면에 있습니다

  •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주일
하나님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주일

 

 

 

감사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추수감사주일)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말하곤 하였습니다. 그만큼 습관이라는 것은 들이기가 어렵지만, 바꾸기도 어렵습니다.

   삼국 시대의 맹장 중에 한 사람이었던 김유신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화랑이었던 김유신은, 어느날 술집에서 천관이라는 기생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하루로 빠지지 않고 그 술집에 가서 그 기생 천관을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잔칫집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던 김유신이 말 위에서 꾸벅 졸다 보니, 말이 혼자서 평소에 가던 습관대로 천관의 술집 앞으로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처럼 나쁜 습관이든 좋은 습관이든 우리 몸과 마음에 습관 들이기가 어렵고 또 습관을 바꾸기도 어렵습니다.

 

   감사의 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평만 하던 인생이 한 순간에 감사하는 인생으로 바뀌기가 어렵습니다. 작은 일에도 불평하고 원망하던 사람이 어떻게 한 순간에 바뀌겠습니까? 사실, 예수를 믿고 구원 받게 되었다 할지라도 우리 입과 마음에는 불평과 원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 대기업의 임원이 점심 약속이 있어서 약속된 레스토랑에 들어가다가, 입구에서 쉬고 있던 서빙 직원의 혼잣말을 들었습니다. 

   그 직원은 "5만원만 있다면 참 좋을텐데..."

   임원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음식을 날라다 주었던 직원의 혼잣말이 생각이 나서, 팁으로 5만원을 주었습니다. 

   식사 후, 레스토랑을 나오다가 입구에서 쉬고 있던 그 직원의 혼잣말을 또다시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에이, 5만원이 아니라 10만원이 있었어야 한다고 했어야 했는데..."

   이 직원에게는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자신의 돈이 아니었기에, 감사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불평과 원망이 습관이 된 이 사람에게는, 1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이 생겨도 불평과 원망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사의 연습을 해야 하며 감사의 습관을 우리 인생 속에 만들어야만 합니다. 

 

풍성한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한 해를 지켜 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

 

본문에서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구원을 받았다면 이제는 옛사람의 행실을 하나씩 버리고 계속해서 새 사람이 되기 위한 훈련을 하라고 말씀합니다. 아마도 당시 에베소 교회 안에는 술 취함으로 인해 방탕한 생활을 하며 성도들의 신앙 생활에 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았을 때의 습관을 바꾸지 않던 그들에게, 바울은 이제 술에 취하지 말고 성령에 취한 삶을 살 것을 권면합니다. 힘들지만 새로운 습관을 들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었다면, 더이상 불평과 원망의 습관이 아닌, 감사의 습관을 만들어 가라는 것입니다.

   감사도 습관입니다. 입에서 주여가 자동으로 나오듯, 감사도 입에서 자동으로 나오도록 습관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바울은 본문 20절에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합니다.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어찌 범사에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병에 걸렸는데, 사고를 당했는데, 힘든 일을 겪는데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바울의 20절의 이 말은 감사할 수 없는 순간에도 자동적으로 감사가 나오도록 감사 습관을 만들어 가라는 말입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한 해 동안의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서 감사가 많았는지 원망이 많았는지 우리 스스로를 살펴 봅시다. 그리고 이제는 원망이 아닌 감사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옆구리 쿡 찌르면, 감사가 자동으로 튀어나오도록 감사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감사 습관을 만들 수 있을까요?

 

1. 정기적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연습을 합시다.

   원망이 나올 것 같은 순간에, 감사가 나오도록 정기적으로 감사의 제목을 찾아 보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 뜨자마자 감사의 제목을 1개 찾습니다. 그리고 점심 먹으면서 오전 중에 있었던 일들 중에 감사의 제목을 또 1개 찾아 봅니다. 저녁에 잠자리 들 때, 하루를 마무리하며 어떤 부분이 감사했는지 돌아보고 감사해 봅시다.

   비판이나 원망보다도 감사가 우리 삶의 중심이 되도록 정기적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혹은 장소를 정해놓고 감사해 봅시다. 우리 인생에서 무엇인가 좋은 것을 볼 때,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좋은 장면, 아름다운 가을의 단풍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정말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내 인생에서 이처럼 좋은 사람을 알고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감사할 것을 찾아서 정기적으로 감사하다고 입으로 표현할 때, 우리의 뇌와 마음은 감사가 습관이 될 것입니다. 감사의 습관이 만들어 지면, 나쁜 일이 있어도 자연스럽게 감사가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감사의 제목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나쁜 일을 바꾸어 춤과 기쁨이 되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주변의 분들과 감사의 인사를 표현하는 연습을 해 봅시다.

   이렇게 좋은 날, 귀한 당신과 함께 예배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2. 모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 합시다.

   바울은 또한 데살로니가전서 5:18에서 오늘 본문처럼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하라고 말합니다.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왜 모든 상황 속에서 항상 감사해야만 할까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내 뜻대로 잘 이루어질 때나 이루어지지 않을 때나 모든 조건 속에서 감사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전체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전체 그림, 2020년도의 전체 그림, 오늘 하루의 전체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러 상황 속에서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올해 시작되었습니까? 아직 정리되지 않는 상태로 연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왜 이런 것일까요? 왜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죽어 나가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바이러스와 관련된 이 모든 일들을 다 이해할 수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알 수도 없습니다. 

   백신이 개발되었다고 하는 보도가 있습니다. 약 90% 정도의 완치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나머지 10%는 백신을 맞아도 바이러스에 확진되고 심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상황들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든지,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에게 선하고 좋은 것만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나빠 보이는 상황도 하나님께서 선하게 바꾸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범사에, 모든 일에 감사하는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지금 현재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려가실 큰 그림을 보고 하나님을 확실하게 신뢰함으로, 감사합시다. 감사의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3.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도 어울려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감사는 하나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작은 감사의 표현이지만, 그것이 우리와 다른 성도들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러합니다만, 가까이 있는 사람들, 특히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왜 그런지, 쑥쓰러워서 그런지 감사하다고 말을 잘 못합니다. 마음은 있는데 감사를 표현하지 못할 때도 있고,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감사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우선적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우리 가족들이고 매일 직장에서 만나는 동료들이며 이웃과 우리 교회 성도들입니다.

   저도 감사의 표현을 가족들에게 더 많이 하고, 감사 습관을 만들어 가기로 결단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내 주변에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먼저 감사하는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감사가 넘칠 때,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힘이 생깁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크도다 크시도다 크고 크도다 크시도다

 

   날마다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좋은 가족들, 좋은 성도들, 좋은 동료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감사 습관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자, 하나님을 신뢰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골리앗은 상대가 안된다
골리앗이 너무 커서 빗나갈 수가 없다!

 

감사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사무엘상 17장에는,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군대와 이스라엘 군대가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블레셋 군대에는 골리앗이라는 장군이 있었고, 그는 덩치가 어마어마하였습니다.

   키가 여섯 규빗 한 뼘이라고 삼상 17:4에 기록되어 있는데, 지금으로 본다면 약 283CM 정도가 됩니다. 이스라엘 군대에서는 아무도 골리앗과 맞서 싸우지 못할 정도로 기가 푹 죽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하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에게, 네가 물리치기에는 골리앗이 너무 크다, 얘야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다윗은 내 물맷돌이 빗나가기에는 골리앗이 너무 크기 때문이 어떻게 던져도 맞을 것에요라고 대답합니다.

   감사의 습관은 이와 같이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 생깁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기점으로 하여, 감사 습관을 만들어 가면 어떻겠습니까?

   하루에 시간을 정해 두고 정기적으로 혹은 정해 둔 장소에 도착하면 감사하는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큰 그림을 기대하며 감사하는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 특히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부터 감사하는 습관을 만들어 갑시다.

  감사의 습관을 만들어 갈 때, 고난의 순간에도 우리는 다윗과 같이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믿음의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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