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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성경 주석 내용요약

50 빌립보서 내용 요약 설교 자료 주석 묵상 가이드

by 구약장이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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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기쁨이 충만한 성경, 빌립보서
빌립보서, 기쁨의 성경

 

   빌립보서는 바울이 쓴 서신 가운데 개인적인 편지에 속한다. 바울은 여러 가지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심지어 매를 맞고 옥에 갇히는 어려움까지 감수하면서(행 16:11-40을 보라) 빌립보 교회를 세우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빌립보 교인들 또한 처음부터 정기적인 재정 지원을 하며 바울의 복음 사역에 동참했다(빌 1:5). 빌립보 교인들이 그들의 마음에 바울을 품고 있듯이(1:7-8),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 또한 빌립보 교인들을 그리워했다(1:8; 2:26). 이 편지에서 바울은 굳이 자기의 사도직을 변호할 필요가 없었다. 바울이 이미 빌립보 교인들에게 환영받고 존경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서로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하도록 강권할 수 있었다(2:1-2).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에 대하여 경험한 것과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이 어떻 게 변화되었는지 드러내며 자신의 삶을 공개했다(1:12-26; 3:4-16; 4:10-20).

   바울은 선교사로 마지막 생애를 감옥에서 보내며 이 편지를 썼다. 바울을 염려한 빌립보 교회는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바울에게 필요한 것을 보냈다(4:18). 에바브로디도는 바울과 함께 머무는 동안 심각한 병으로 고생을 했고, 그 때문에 빌립보로 돌아가는 일이 지연되었다(2:25-27). 그러나 그가 회복되었을 때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며, 감옥 생활에 대한 소식과 함께 에바브로디도를 돌려보내기를 간절히 원했다(2:28).

 

기쁨,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의 열매

빌립보서 4:9 말씀
빌립보서 4:9

   빌립보 교인들의 관심과 친절에 대한 응답으로, 바울은 그들에게 기쁨으로 가득 찬 편지를 보낸다. 바울은 기도할 때만 아니라(1:4) 그들이 복음을 전파할 때에도(동기가 무엇이든지 간에) 기뻐했다(1:18).

   바울의 사역 목표는 빌립보 교인들의 믿음의 진보와 기쁨이었다(1:25).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그가 기뻐하는 것을 그들이 진심으로 원한다면, 서로 온유함으로 대하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빌 2:2). 또한 빌립보 교인들의 바울에 대한 관심을 고맙게 생각하며 크게 기뻐하고 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빌 4:10),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향하여 서로 기뻐하되(2:17-18, 28-29; 4:10) 기뻐할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을 때에도 기뻐하라고 격려한다(3:1; 4:4).

   바울은 사방에서 도전해 오는 고난과 적대 세력을 참아 내면서 마지막까지 기쁨을 표현한다. 그는 비록 지치고 힘들고 괴로울지라도 기쁨으로 삶에 반응했다. 이러한 바울의 영적 성숙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리스도 안에서 빚어진 삶의 열매였다.

 

전적으로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춘 삶

   빌립보서에 나타난 기쁨 이라는 주제 뒤에는, 복음에 자신의 삶을 완전히 일치시킨 바울이 있었다. 바울은 모든 상황을 그리스도에 비추어 평가하고 있다. 그의 삶 전체, 곧 감정, 마음, 생각, 의지는 그리스도를 알고(3:8-10),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일에(1:18-20) 사로잡혀 있다. 이것은 바울식의 영성 개발로써 전적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데 초점을 맞추어 그리스도처럼 생각하고, 그리스도처럼 행동하고, 그리스도처럼 느끼는 것이다. 물론 이런 식으로 자신을 그리스도와 동일시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바울의 생애와 그가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을 보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삶(하나님이 내주하시는 삶)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그것은 기쁨이 충만하고(1:4), 이타적이고(1:20-26), 겸손하고(2:3), 참된 복음에 대해서는 열정적이지만 거짓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것이다(3:1-3). 또한 완전한 성숙을 위해 힘껏 박차를 가하고(3:12-14) 빈곤 하든지 부유하든지 자족한다(4:11-13). 바울은 삶 전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바울은 왜 디모데를 빌립보에 보냈을까?(2:19) 그가 디모데를 택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했기(빌 2:21) 때문이다. 그는 또한 빌립보 교인들에게 에바브로디도 같은 사람들을 존경해야 한다고 썼다. 왜냐하면 그는 그리스도의 일(2:30)을 위하여 죽음의 문턱까지 갔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고하는 자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4:19). 이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는 것에 대해서는 2:2-15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여기서 바울은 초기 기독교 찬가를 사용한다(2:6-11).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겸손의 훈련을 통해 하나가 되라고 강권하고 있다(2:2-4). 바울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겸손의 모델을 예수님의 인성 안에서 찾는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5).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분은 사람이 되셨으며, 철저히 순종의 삶을 사셨고, 죽기까지 순종하셨다(2:6-8). 이러한 자기희생적인 순종의 결과로 그리스도는 지극히 높임을 받으셨다(2:9-11). 바울은 이 복음의 요약을 빌립보 교인들의 순종에 적용하는데(2:12), 곧 그들에게 섬김과 겸손을 권면하고(2:14) 이런 삶 속에서 그들의 높아진 지위를 세상에서 빛들로(2:9, 15) 나타내는 소명에 연결 시킨다. 영적으로 개발된 삶은 그리스도 안에서 형성되며, 그것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높임을 받으신 아들의 순종을 일상생활에서 구체화하는 삶이다.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이끄는 영성 개발

   빌립보 성도들의 일상에는 교회 생활의 한계와 책임도 포함되어 있다. 믿는 자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며 또 그들이 서로 교제하며 살도록 하기 위해 믿음의 공동체가 세워졌다. 하지만 빌립보 교회 안에 존재하는 긴장들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었고 서로 간에도 알력이 생겼다. 바울은 그들의 사랑이 넘치기를 기도하면서(1:9), 자신이 유명해지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한다(1:15-18). 그는 그들의 마음과 생각이 일치되어(2:2) 원망과 시비가 없기를 (2:14) 격려한다. 바울은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일을 순수하게 돌본 것을 칭찬하는 동시에(2:3-4, 20) 믿는 자들에게 불필요한 것을 강요하여 교회를 분열시키는 자들을 향해서는 거친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3:2, 18-19). 그리고 복음 사역에 함께 힘쓰던 두 여인,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서로 화해할 것을 권면하며 그 일을 위해 제삼자의 도움을 요청한다(4:2-3).

   공동체가 잘 되면 그것은 곧 바울을 지지하는 것이며 바울의 기쁨이 되었다. 그러나 공동체가 잘 되지 않으면 바울에겐 고통이었다. 영성 개발은 개인뿐 아니라 그룹에도 적용 된다. 바울의 편지들은 공동체를 향해 쓰인 영성 개발의 편지다. 바울은 새로운 시민권을 자랑스럽게 드러내 보인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 3:20), 개인적인 영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과 영적 성숙을 위해 공동체로서 노력하는 것은 별개다.

   빌립보서를 통해 바울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바울은 우리를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이끄는 영성 개발로 초대한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형성하는(개인 혹은 공동체로 생각과 감정 그리고 삶의 습관들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리스도로 충만한 삶의 부요함을 배울 수 있다.

- 에반 B. 하워드(Evan B. Howard)

 

 

빌립보서 연대기

  • AD 30년 : 그리스도의 승천, 오순절 성령 강림, 스데반의 순교
  • AD 32년 : 사울의 다메섹 회심
  • AD 44년 : 요한의 형제 야고보의 순교
  • AD 47-48년 :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 AD 50~52년 :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 AD 53-58년 : 바울의 3차 선교 여행
  • AD 58년 : 바울의 체포
  • AD 61년 : 바울의 로마 투옥
  • AD 64년 : 네로의 박해
  • AD 67년 : 바울의 순교
  • AD 70년 : 예루살렘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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