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신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주를 위해 살게 되고,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고린도후서 5:11-21, 메시지 성경
11-14 그 사실이 우리를 깨어 있게 하는 것임을, 여러분은 확신해도 좋 니다. 우리 모두가 장차 그 심판의 자리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아는 것은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닙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만나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긴박하게 일하면서, 그들이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얼마나 잘하는지는 하나님만이 아시겠지만, 우리가 얼마나 깊고 얼마나 많이 마음을 쓰는지는 여러분이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우리를 내세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처럼 여러분 앞에서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한편이 되는 것이 여러분의 기분을 좋게하고, 나아가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내가 미친 사람처럼 행동했다면 하나님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고, 내가 지나칠 정도로 신중하게 처신했다면 여러분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그같은 극단으로 치우치게 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처음과 끝을 결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그분의 사랑입니다.
14-15 우리 사역의 변치 않는 결심이자 중심은, 한 사람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이 모든 사람으로 하여 금 한 배를 타게 합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그분의 죽음에 들어가게 하셔서, 그들로 그분의 생명과, 부활의 삶과, 자기 마음대로 살았던 삶보다 훨씬 나은 삶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16-20 우리가 사람을 소유나 외모로 평가하지 않는 것은 그 같은 결심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일찍이 메시아를 그런 식으로 잘못 바라보았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그분을 그런 식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중심을 봅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누구든지 메시아와 연합하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고, 새롭게 창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옛 삶이 지나가고, 새로운 삶이 싹트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이 모든 것은 우리와 가족 관계를 맺으시고, 우리 각자를 부르셔서 서로 가족 관계를 맺게 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를 통해 이 세상을 그분과 화해시키셨고, 죄를 용서하심으로 이 세상이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지금 하고 계신 일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임무를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쓰셔서, 다툼을 버리고 서로의 관계를 바로잡으시는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라고 사람들을 설득 하게 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해 말씀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여러분과 친구가 되셨으니, 여러분도 하나님과 친구가 되십시오.
21.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여러분은 물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머물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잘못한 일이 없는 그리스도께 죄를 씌우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셨습니다.
■ 묵상과 설교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어떤 경우에 미쳤다고 말합니까? 아마도 그 사람의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여 정상적인 언행을 하지 못했을 때 미쳤다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한 가지 일에 몰두해서 그 일만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어떤 일에 미쳤다'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에 미쳤다', '돈에 미쳤다' 등과 같이,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경우에도 미쳤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도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로서, 복음에 미쳤다고 말합니다. 즉, 자나 깨나 복음을 전할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이며, 복음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1. 하나님과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사실,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바울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였습니다. 바울은 사도의 자격도 의심 되고, 말도 어눌하여 능력이 있어 보이지 않고, 고상하게 말씀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텐트를 만드는 육체적인 노동도 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오늘 말씀에서는, 복음에 대하여 집중하고 예수님에 대해 집중하는 바울 자신이 복음과 예수에 미쳤다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미쳤다'(엑시스테미, ἐξίστημι)는 '정신이 나갔다' 라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은, 얼마나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만 집중하였는지 다른 사람들 볼 때에는 미쳐 보일 정도, 정신이 나갈 정도로 보였습니다.
이처럼 바울이 복음과 예수님에 대하여 집중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을 높이고 존경을 받고 인기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과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고린도후서 5:13, 개역개정 성경)
사도 바울은 외적으로 부족해 보이고, 당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생각하는 지도자의 모습과도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 속에는, 복음과 예수님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의 가슴에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뜨거웠습니다.
복음을 위하여, 예수를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가족과 동료와 성도들을 위하여 우리 가슴 속에도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가득 차길 바랍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
바울이 미쳐 보일 정도로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가슴 가득히 채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이 예수님을 닮아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맡은 예수님의 대사'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과거 자신의 영광을 구하며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사울이 아닌,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사람을 해치고 핍박하던 인물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새로운 피조물이 된 바울은 화목하게 하는 사람으로 변화였습니다.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인간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화목케 하신 예수님을 바울이 전함으로써, 예수님을 대신하여 사람들이 하나님과 화목하도록 하는 사명을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과 우리에게도 자신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가 되어 하나님과 화목하고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고린도후서 5:20, 개역개정 성경)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는 목적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에 미쳤다고 할 정도로 뜨거운 열정과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것과, 만나는 이들에게 복음을 통한 화목하게 하는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내 가족, 직장 동료, 이웃들에게 사랑과 복음을 통하여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고, 화목하게 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는 평화의 사도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시고 화목할 수 있도록 불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오늘 내가 있는 그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함으로써 하나님과 화목하게 만드는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사명을 감당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합심 기도 제목
- 하나님과 날마다 진정한 화목을 이루어 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 추석 명절을 통하여 하나님께 더 많이 감사하는 우리 가정과 집안이 되게 하옵소서.
-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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