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용서하시고 그들과 화해하려고 애를 쓰신다. 요나의 전기(傳記)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은 멀리 떨어진 이방인들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계신다. 잔인하고 영적으로 무지한 니느웨에게도 하나님은 기회를 주셨다. 보다 흥미로운 점은 영적으로 오만하고 불의한 요나에게도 기회를 주셨다는 것이다.
목차
32. 요나서 내용 요약 설교자료 주석, 묵상 가이드
1. 들어가며
하나님은 원하시면 누구에게든 계속 자비를 나타내고자 하신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사람이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날 수 있는가의 문제와 니느웨 백성이 일사불란하게 회개했다는 것이 실제로는 불가능하다는 논쟁으로 인해 잊혀져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나서의 역사성과는 관계없이 그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2. 본론
요나서 안에는 저자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아밋대의 아들 요나라는 선지자는 열왕기하 14:25에서 언급된다. 만일 이 사람이 요나 선지자라고 한다면, 요나서는 니느웨가 이스라엘을 위협하기 이전인 BC 8세기를 배경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예언서 가운데 유일하게, 요나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담겨 있지 않다.
(1) 하나님이 보여 주신 영성 개발
하나님은 요나에게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도록 지시하신다. 하지만 요나는 가기를 거부한다. 망설이는 다른 선지자와는 달리,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탐탁지 않게 여긴 것이 그의 개인적인 불완전함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다. 요나는 하나님을 거부했다. 그는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은 그런 그들을 벌하지 않을 가능 성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요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요나의 자족, 거만, 무관심에 대한 도전이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하나님으로부터 도망간 자를 도운 선원들에게 그리고 폭력적인 니느웨 사람들에게 가서 사역하라는 임무를 주셨다. 요나는 사역할 때마다 사람들의 마음이 요나 자신보다 주님께 더 열리도록 자신을 소개한다. 요나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감동적으로 요나를 사용하여 선원들과 니느웨 사람들이 모두 주님 앞에 겸손하게 하신다.
요나는 쉬지 않고 그 자신만의 언어로 하나님께 이야기한다. 그는 자신의 길이 하나님의 길보다 낫다고 확신한다. 비록 요나의 주장에는 이렇다 할 결함이 없어 보여도, 요나 안에는 주님께 복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 요나는 하나님을 이 세상의 창조자로, 자비로운 분으로 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과 이야기한다. 그러나 하나 님 편에서의 요나는 어떤 이방인들보다도 감동시키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요나는 하나님에 대해 보다 깊이 경험하거나 성장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요나가 성숙해지기를 강하게 재촉하신다. 박넝쿨 배양 경험을 통해 요나와 하나님 사이의 강력한 인격적 만남이 이루어진다.
(2) 자비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
이 이야기는 심판과 자비의 관계를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표적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표현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일으키신 위협적인 폭풍을 통해 선원들은 바다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주님을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예배하게 되었다. 요나를 삼키라고 보내진 큰 물고기는 그를 죽음에서 구했고, 그를 일시적으로 겸손하게 한다. 곧 망할 것이라는 메시지는 니느웨 사람들로 하여금 진정한 회개에 이르게 했다. 이 가운데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사랑을 선하게 느낀 자는 없었다. 그러나 심판의 위협이 올 때마다 하나님께로 향하는 새로운 방향 전환이 이루어진다. 게다가 하나님이 요나와 니느웨 성의 백성 그리고 선원들을 다루시는 각각의 장면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은 받을 자격이 있는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개념을 뒤집고 있다. 자비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권위에 겸손히 복종하고 그분의 자비를 구하는 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예수님은 요나의 사역을 언급하시며 이스라엘에게는 '선지자 요나의 기적' 만이 주어졌다고 말씀하셨다(마 12:38-41). 예수님의 메시지에 대한 이방인들의 긍정적인 답변과 유다인들의 비극적 불순종은 요나의 이야기에 나타난 사건들과 평행 구조를 이룬다.
3. 나가면서
궁극적으로, 이방인들에 대한 요나의 미지근한 사역도 많은 영혼들을 변화시켰다. 비극적으로, 요나 자신의 변화는 끝까지 의문으로 남아 있으나 그것이 이 책의 요점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망설이는 선지자일지라도 그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깊이와 넓이를, 가까이 있는 자나 멀리 있는 자 모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목격할 수 있다.
- 바바라 M. 머슬맨(Barbara M. Musselman)
4. 요나의 연대기
- BC 874년 : 아합의 이스라엘 왕 즉위(왕상 16:29)
- BC 841년 : 예후의 이스라엘 왕 즉위
- BC 793년 : 요나의 사역 시작, 여로보암 2세의 이스라엘 왕 즉위
- BC 772년 : 앗술단 3세의 앗수르 왕 즉위
- BC 759년 : 요나의 니느웨 전도(욘 3:1-10)
- BC 722년 : 북이스라엘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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