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브살렐은 지성소에 모셔 둘 법궤를 제작합니다. 그리고 진설병상과 등대와 분향단과 여러 기구를 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재능으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것을 제작함으로써 성소의 완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소의 각 부분은 하나님께서 주신 의미가 있습니다.
출애굽기 37장의 주석과 구조와 해설, 새벽설교주제
출애굽기 37장의 구조
1절-9절, 법궤를 만들다(출 25:10-22)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브살렐이 조각목으로 법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법궤의 뚜껑이 되는 속죄소를 제작하였습니다.
10절-29절, 성소에 배치되는 진설병상과 등대와 분향단 및 여러 기구들을 제작하다
조각목으로 진설병을 올리는 상을 만들고 분향할 때 사용할 숟가락과 술병과 순금잔을 금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조각목으로 분향단을 만들고 단을 멜 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관유를 만들고 향을 만들었습니다.
출애굽기 37장의 해설
1절-9절, 브살렐이 궤를 만들다
성막이 최종적으로 완성된 후에 모세가 증거판(십계명이 새겨진 두 돌판)을 궤 안에 넣으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실행하게 되면, 여기서 언급되는 궤(참조, 25:10~20)는 '증거궤'라고 불리게 될 것입니다(25:16, 40:20). 성막에서 언약궤는 가장 중요한 기구입니다. 언약궤가 있는 곳에서 여호와는 모세를 만나실 것입니다(25:22). 브살렐이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었다고 분명하게 언급하는 것을 통해서(1절), 이 언약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왜냐하면 성막과 성막 안의 기구들을 만드는 일을 위해 여호와 하나님이 지명하여 부르신 인물로서, 브살렐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했기 때문입니다(35:30~34).
"궤"(Ark)는 라틴어 '아르카(arca)'에서 유래된 말로, '상자'(chest)라는 의미입니다. 궤는 "법궤", "언약궤", "증거궤"로도 불리는데, 조각목으로 제작되고 금으로 덧씌워진 네모난 직사각형의 상자입니다.
브살렐은 성막을 짓는 책임을 맡은 자였습니다. 그의 손재주는 뛰어나고 신기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1절에서는 그가 궤를 만들었다고 기록하고 있고, 37장의 여러 곳과 38장 9절에서 "그가 또... 을 만들었으니"라는 구절이 여러 번 나오고 있습니다. 그가 혼자서 만든 것들, 혹은 그의 감독 아래 만들어진 것들은 모두 사람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기술과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면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1절-29절, 성막의 기구들
이 장은 성막 안에 놓이게 될 기구들에 대해서 묘사한다. 지성소 안에는 오직 언약궤(1~9절)만 놓입니다. 그리고 지성소와 성소는 휘장으로 분리됩니다. 성소 안에는 상(10~16절), 등잔대(17~24절)와 분향할 제단(25~29절)이 놓입니다(26:33~34, 40:3~5, 21~27).
37장에는 성소 안의 기구들, 곧 궤와 속죄소와 상과 등잔대, 관유와 향의 제작법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25장과 비교해 보면, 37장에는 기구들을 놓는 위치와 사용 방법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본문의 강조점은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만들고, 싸고, 두르고, 달고, 되었더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그 백성의 교통은 하나님의 방법과 양식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지성소 안에는 순금으로 만든 속죄소 아래 안치된 법궤가 있습니다(1-9절). 이 법궤는 하나님의 보좌로, 이스라엘 한가운데 좌정해 계시는 하나님의 처소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성소 안에는 진설병을 놓는 상과 등잔대와 향단이 있습니다(10-25절). 이 기구들은 하나님의 위엄과 권위를 상징합니다.
이 기구들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은혜의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하나님은 이 기구들을 그분의 방식대로 만들게 하시고, 백성들을 자신에게로 연합시키는 수단으로 그것들을 사용하십니다. 또한 백성들의 경배를 통하여 하나님은 은혜를 그 백성들에게 고루 베푸십니다.
10절-16절, 진설병 상
이 단락에서는 진설병을 위한 상을 만드는 것이 언급됩니다. 그렇지만 성막을 만드는 모든 공정이 마무리된 다음에(40:23), 이 상이 지니고 있는 핵심적인 역할로서(25:23~29), 열두 개의 빵이 여섯 개씩 상 위의 두 곳에 놓일 것입니다.
10절-29절,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으니... 상을 위하여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성막 안에 쓸 각각의 물건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의할 것은 모든 무거운 물건에는 고리가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3, 13절). 백성이 이동할 때마다 이 고리에 막대기(채)를 끼워 성막의 물건들을 이곳저곳에 옮겼습니다. 성막의 물건들은 계속 한 곳에 놓여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고리와 막대기는 떠날 때를 위하여 준비시키신 것입니다.
25절-29절, 기도의 향을 계속 태우기
분향단은 거룩한 향을 불태우는, 순금으로 만들어진 제단으로, 지성소 바로 입구에 위치했습니다.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여 매일 아침과 저녁에 이 분향단에서 향을 피웠습니다. 분향단에서 날마다 피워져 하늘로 올라가는 향연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분명 믿는 자들의 '기도'를 의미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신의 백성들이 항상 기도의 삶을 살아가도록 훈련시켰습니다. 이제 우리도 하루를 여는 아침과 하루를 닫는 저녁에 내 마음의 분향단에서 기도의 향을 피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내 마음의 분향단을 점검해 봅시다. 그곳에서 기도의 향이 끊어지지 않고 피워지고 있습니까?
출애굽기 37장의 새벽 설교 주제
언약궤의 의미(1-9절)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브살렐은 언약궤 혹은 법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언약궤는 지성소에 두도록 명령하셨는데, 지성소는 1년에 단 한 번 대제사장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이처럼 가장 엄숙하고 귀한 장소에 언약궤를 두게 하셨습니다. 그만큼 언약궤와 그 의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언약궤 안에는 무엇을 두게 하셨습니까?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과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가 든 항아리, 그리고 아론의 싹이 난 지팡이를 넣어 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만나는 광야 가운데 먹이시는 하나님을, 그리고 아론의 싹이 난 지팡이는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증명하는 증거였습니다. 나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과 먹이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주의 통치하심을 기억하며 살아갑니까?
순금 등대의 의미(17-24절)
성소는 외부와 차단이 되어 컴컴한 곳입니다. 그와 같이 컴컴한 성소의 내부에 유일하게 빛을 내는 것은 순금 등대에 있는 초였습니다. 제사장은 성소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감당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 이 순금 등대의 빛을 의지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임재하심을 상징하는 이 빛을 의지할 때 바른 길을 갈 수 있으며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빛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인생의 길을 걸어갈 때 우리는 실패하지 않고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내 삶의 빛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분향단의 의미(25-29절)
매일마다 아침 저녁으로 성소에서 분향단에 향을 태우며 드리는 향의 제사가 있었습니다. 성소 안에는 항상 이와 같은 향의 연기가 가득하였을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5장 8절에서는, 이 같은 향의 연기를 "성도들의 기도"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드려지는 우리의 기도가 가정에 가득하고 교회에 가득하며 나라에 가득할 때, 그 가정과 교회와 나라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지키십니다. 기도의 향기가 가득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드리는 기도의 향기를 흠향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는 우리가 됩시다.
참고할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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