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어리석음이 경쟁적으로 사람을 부르고 있습니다. 지혜는 어리석은 길을 가는 인생들에게 돌이켜 지혜의 말을 들으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거만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무시할 뿐 아니라, 지혜의 외침도 거절합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장수하고자 한다면, 지혜의 부름에 듣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찬송 : 찬송가 375장, 나는 갈 길 모르니
성경 : 잠언 9:1-18
설교 : 듣는 마음을 주소서
지혜의 부름을 들으라
부모님의 말씀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듣는 자는 결코 손해가 없으며 오히려 유익이 있다는 교훈의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부모는 이미 지나온 세월 동안 인생을 경험하셨고 또한 각 상황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에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지혜가 잔치를 준비하여 성중 높은 곳에서 지나는 사람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창조하였던 창조자 지혜는, 미련한 자들을 부르며 그들이 멸망의 길에서 돌이키도록 부르고 있습니다. 그의 음성을 듣는 자는 멸망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미련한 여인도 성읍 높은 곳에서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련한 여인의 부름은 사람으로 하여금 거짓과 멸망으로 이끄는 부름일 뿐입니다.
지혜와 미련한 여인이 부르는 소리 중에, 생명의 길을 걷기 원하는 사람은 지혜의 부름에 응답하고 들어야만 합니다.
왜 그러한가
왜냐하면, 지혜가 우리가 장수를 누리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멸망의 길을 벗어나 장수를 누리고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지혜가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날이 많아지고 더해진다
잠언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곧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거만한 자는 세상의 지혜도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도 듣지 않습니다. 듣는 마음이 곧 지혜입니다.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은 또한 거룩한 것을 구별하는 마음입니다. 구별하는 마음은 명철을 의미하며, 지혜를 가진 자가 할 수 있습니다. 지혜의 소리를 듣고 따르는 자는, 생명의 길과 멸망의 길을 구별하고 알게 됩니다. 지혜를 가진 사람은 또한 생명의 날이 많아지고 생명의 해가 더하게 될 것입니다.
잠언 9:11, 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네게 더하리라
많아지다(라바, רָבָה)는 말은 "곱해진다"는 의미며, 더하다(야사프, יָסַף)는 말은 "더해진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부귀가 풍성해진다
일천 번제를 드린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줄까 물셨습니다. 그러자 솔로몬이 한 대답이 무엇이었습니까?
열왕기상 3:9, 듣는 마음(לֵב שֹׁמֵעַ)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에게 듣는 마음, 곧 지혜가 있었을 때 주변의 왕들과 스바 여왕이 많은 보물을 가지고 찾아 왔습니다. 솔로몬은 세상의 재물이 풍성해졌을 뿐 아니라, 그의 명성까지도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세상에서 솔로몬과 같이 부귀영화를 누린 왕은 없을 정도로 풍성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년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지혜를 버림으로 인하여 범죄하였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미련한 여인들인 이방 여인들의 말을 들음으로써 멸망의 길을 자초하였습니다. 그 결과, 아들 르호보암 때 나라가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의 지혜를 떠나고 지혜의 부름이 아니라, 미련한 여인의 부름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편 1:2-3,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짤라흐, צָלַח)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듣는 자는 형통할 것이며 앞으로 전진해 나아갈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지혜의 음성을 듣는 마음을 주소서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면서 지혜의 부름에 듣고 응답해야 합니다. 지혜의 음성을 듣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듣는 마음이 부족하다면, 하나님께 구하여야 합니다. 특히 최고의 지혜인 주의 말씀의 부름을 듣고 응답합시다. 말씀을 눈동자처럼 지키고 손가락에 매며 마음판에 새겨 주야로 묵상합시다. 그리할 때, 장수와 형통의 복이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합심기도제목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마음을 주소서.
- 임직예식을 주관하여 주소서.
- 우리 나라와 민족을 지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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