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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3 요한복음 설교

요한복음 13장 12절-17절 교사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 교사주일예배설교

by 구약장이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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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새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나 무엇과도 주님을
성경 : 요한복음 13장 12절-17절
설교 : 교사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아, 테스형!

   다음의 말들은 누가 했을까요?

   자신을 화나게 했던 행동을 다른 이에게 행하지 말라
   살기 위해서 먹어야지 먹기 위해서 살아서는 안 된다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
   너 자신을 알라

   인류 최고의 스승으로 불려지는 테스형의 명언입니다. 테스형, 소크라테스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450여년 전에 그리스에서 존경 받던 철학자입니다. 우리에게도 테스형, 소크라테스만큼이나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선생님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유치부,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 부장님들과 총무님들과 선생님들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누군가에게 기억이 되고 있지만, 우리 선생님들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교사로 헌신하며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존경스러운 우리 교육부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매주 말씀을 준비하여 선포하고 우리 자녀들을 챙기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 선생님들을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선생님들의 헌신과 수고를 기억하시고 하늘의 복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교육부 부장님들과 총무님, 선생님들을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우리가 교사주일로 지키며, 성경에 나타나는 교사에 대해 여러 표현들 중에 대표적인 표현 3가지를 보면서, 교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안내자, 파이다고고스, παιδαγωγός

   성경은 먼저 교사를 안내자로 소개하는데,  헬라어로 안내자는 파이다고고스(παιδαγωγός)입니다. 가야 할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 가이드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교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장 24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갈라디아서 3:24,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교사는 안내하고 인도하며 이끄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하여, 율법이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라고 설명합니다. 교사의 첫번째 역할은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에 가족과 함께 있을 때, 학비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성지순례 오신 분들을 안내하곤 했었습니다. 이스라엘에 처음 오신 분도 계시고 여러 번 오신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 성지로 가는 길을 아는 분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잠시 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스라엘에 살고 있었으니, 각 성지의 길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예루살렘 구 시가지의 예수님의 무덤교회는 100번은 가 봤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구 시가지 안에서 길을 잃지만, 저는 결코 길을 잃을 수 없습니다. 훤히 알기 때문이지요.
   교사는 이와 같이 바른 길을 가고 목표가 되는 곳까지 인도하고 안내하는 사람입니다. 여행 가이드와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가이드가 각 장소로 가는 길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교회학교 교사는 어디로 가야 구원을 얻으며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를 우리 자녀들에게 안내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교회학교 교사는, 구원의 길인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안내자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께로 안내하고 인도하는 안내자요 선생님이셨습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안내자요 인도자, 교사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께 사랑 받고 우리 자녀들에게 존경 받길 바랍니다.

 

전파자, 케뤽스, κήρυξ

   예수님과 영생의 안내자로서의 교사는, 또한 전파하는 사람입니다. 전파하는 사람을 흔히 전령, 사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디모데전서 2장 7절에서 사도 바울은 전파하는 자로 교사를 설명합니다.

디모데전서 2:7,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받았다고 고백하는데, 무엇을 전파하는 사람일까요? 바울이 전파해야만 하는 내용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신을 대속의 제물로 내어 주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구원자이시다

입니다.
   먼저 구원 받은 교사는 하나님께 이 사실의 공문서를 받았고, 이 공문서를 우리 자녀들에게 잘 전파하고 전달해야만 합니다. 이 공문서의 소식은 기쁜 소식이요 온 인류에게 주어진 최고의 소식입니다. 그러므로 교사된 우리는 생명을 걸고 이 복음의 소식을 전달해야만 합니다.

   주전 490년, 강력한 페르시아군과 힘이 약했던 아테네가 마라톤 평야에서 전쟁을 벌여 아테네가 승리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페이디피데스라는 사람이 승전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려가 승전의 소식을 전파하고 쓰러졌다고 하는 이야기가 바로 올림픽의 마라톤 경기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전승에는, 그리스의 스파르타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하여 200km의 거리를 이틀만에 달렸다는 사실을 기념하여 마라톤 경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페이디피데스가 승전의 소식이든 도움의 요청이든, 자신이 전해야만 하는 사실을 전파했다는 것입니다.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이 페이디피데스가 해야 했던 승리의 소식 전파와 같이, 교회학교 교사들도 복음을 전파하고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마태는 교사의 본을 보여 주신 예수님의 모습을 마태복음 4장 23절을 통하여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4: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성경을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신 예수님처럼, 우리 유치부,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 선생님들도 성경을 가르치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전파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셔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길 바랍니다.

 

본을 보이는 자, 디다스칼로스, διδάσκαλος

   구원으로 안내하고 말씀과 복음을 전파하는 교사는, 본을 보이는 사람입니다. 본문에서는 예수님이 본을 보이시는 교사로서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14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13: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교사는, 또 다른 명칭인 랍비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선생인 랍비는, 가르치기만 할 뿐, 직접 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든 랍비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 당시의 랍비들이나 바리새인들, 서기관 율법학자들은 유대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율법을 지키라고 강요했지만, 정작 자신들은 행하지 않고 정죄만 했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 예수님은 먼저 행하시면서 몸소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가르치기만 하던 당시의 다른 선생들과는 달리, 우리 예수님은 가르치시면서 동시에 교사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최고의 교사는, 인도하고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서 본을 보여 주는 교사입니다. 인도하고 가르침으로써 인정을 받을 수 있지만, 존경을 받는 교사는 말보다도 행동으로 가르치는 교사, 본을 보이는 교사입니다. 삶으로써 예수님께 인도하며 삶으로써 예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우리 하빈교회 선생님들을은,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삶으로써 본을 보이는, 존경 받고 사랑 받는 선생님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가 교사입니다

   유치부와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를 맡은 우리 교사들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인 우리 모두가 교사입니다. 믿지 않는 우리 가족들, 직장의 동료들, 학교의 친구들에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교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는 교사,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이는 교사입니다.
   우리 모두가 존경 받는 교사, 말씀대로 살아가는 교사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이 땅 곳곳에 세워 감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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