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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크리스마스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사건을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의 사건이라고 표현합니다. 한자어의 뜻을 통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만, '성육신'이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사건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동등하신 예수님이 신의 모든 성품을 그대로 지닌 채, 육신을 입고 인간이 되셨습니다.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로마서 8: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디모데전서 3: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성경은 이러한 성육신의 사건이 인간의 특별한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의해 이루어진 사건임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능력 가운데 동정녀 탄생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셨다는 말은, 하나님의 성품을 그대로 지니신 채, 육신적으로도 흠이 없는 상태에서 탄생하신 것을 말씀합니다.
칼케돈 회의(451년)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님의 능력으로 동정녀를 통하여 탄생하신 것에 대한 교리를 확실하게 정리하여 공표하게 됩니다. 이러한 내용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22항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소요리문답 제22문,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어떻게 사람이 되셨습니까?
답.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참 몸과 이성적인 영혼을 취하셔서 사람이 되셨으며, 성령의 권능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복중에서 잉태되어 나셨으나 죄는 없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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