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아모스 2장 4-16절의 말씀을 통해 사회적 죄의 심각성과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회개의 필요성을 살펴봅니다. 개인의 죄를 넘어 사회 구조적 불의에 대한 하나님의 시각을 이해하고,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할 수 있는지 함께 묵상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아모스 2장 4절-16절, 하나님의 심판과 회개로의 부르심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새벽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아모스 2장 4절에서 16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얼마 전 제가 경험한 일을 나누고 싶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한 노인분이 큰 짐을 들고 계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지나쳤지만, 한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일어나 도와드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마음이 따뜻해졌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와 비슷한, 아니 더욱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고 계십니다.
첫째, 사회적 죄의 실체
우리는 종종 개인의 죄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사회 전체의 죄를 지적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물고기가 물속에 있으면서도 물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들은 죄 가운데 살면서도 그것이 죄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부당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불의한 것을 관습이라 부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거야"라는 말로 우리의 죄를 정당화합니다.
둘째, 무너진 공의와 정의
본문 6-7절을 보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판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적하신 이스라엘의 이러한 악한 모습은 단순한 부패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안하무인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공의와 정의의 기준이 완전히 무너졌음을 보여 주는 행동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도 이같은 일들이 심심찮게 나타나지 않습니까? 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다른 대우를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습니까? 재판이 돈과 권력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보면서도 침묵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는 이 땅에 무너진 공의와 정의를 깨달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셋째, 영적 지도자들의 책임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선지자들의 입을 막고, 나실인들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한 것을 지적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 같은 행동은 개인에 대한 박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실인은 하나님께 온전한 헌신을 드리고자 결단한 사람이며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의 헌신을 막고 하나님 말씀을 막는 행동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차단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모습은 오늘 우리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나타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 아니면 진리의 말씀은 듣기 싫어하며 외면한 채, 듣고 싶은 것만 골라 듣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목회자들은 세속적인 성공만을 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신앙생활과 교회를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우리의 선택
오늘 본문의 마지막 부분은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의 선포를 절망의 메시지로만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회개하고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표현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 시대의 흐름을 그저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세우는 일에 동참할 것인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결론: 우리의 사명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 개인의 영성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까지도 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부당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는 결단을 해야만 합니다. 또, 약자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실제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공의로운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오늘 본문의 경고의 말씀을 따라,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나라와 민족과 가정이 되도록 함께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 시대의 죄악에 동참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우리 사회의 불의한 모습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공의가 세워지게 하소서.
- 약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고 살피는 우리 자신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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