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설교는 시편 109편 1-15절을 중심으로 부당한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위한 메시지입니다. 다윗이 겪은 부당한 비난과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갔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특별히 기도의 사람으로서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을 기다리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시편 109편 1절-15절,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살면서 종종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됩니다. 때로는 우리가 선한 의도로 한 일이 오해를 사고, 때로는 아무런 이유 없이 오해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도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향한 거짓된 비난과 악의적인 공격 앞에서 깊은 고통을 겪었지만, 그 상황에서 그가 선택한 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도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첫째, 부당한 고난 속 다윗의 호소
다윗은 자신을 향해 거짓말로 공격하는 자들로 인해 깊은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악한 자들이 거짓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혀로 거짓말을 하는도다"(2절). 그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다윗을 미워하고 대적했습니다.
본문의 배경을 보면, 다윗이 병약한 상태에 있을 때 그의 대적들이 이를 악용하여 그를 공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약점을 이용하여 그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이는 마치 직장에서 동료의 실수를 악의적으로 부풀리거나, 누군가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그를 비방하는 오늘날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다윗이 그들에게 선을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악으로 갚았다는 점입니다. "나의 사랑을 미워함으로 갚았도다"(5절). 이는 우리 주님께서 겪으신 고난을 예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둘째, 기도의 사람 다윗
이러한 상황에서 다윗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나는 기도할 뿐이라"(4절). 다윗은 자신의 정당함을 스스로 변호하거나 적들에게 직접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다윗이 단순히 기도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가 자신을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정체성을 규정했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어 원문에 따르면 "나는 기도였다"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기도가 다윗의 본질적인 특성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우리도 어려움 속에서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억울함과 분노를 다른 이에게 쏟아내기보다,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영적 성숙의 표징입니다.
셋째, 공의로운 심판자 하나님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구합니다. 이는 단순한 복수심의 표현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정의가 이 땅에 실현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재판정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대 법정에서는 고소인이 피고의 오른편에 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31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궁핍한 자의 오른편에 서신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변호인이 되어주신다는 놀라운 약속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심판은 완전히 공의롭습니다. 인간의 재판은 때로 증거불충분이나 권력의 영향으로 왜곡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모든 진실을 다 아시는 분의 완전한 판결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다니엘
저는 얼마 전 한 젊은이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는 회사에서 자신이 하지 않은 일로 누명을 쓰고 부당한 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동료들이 그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고, 그는 깊은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니엘처럼 매일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의 결백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6개월 후, 진실이 밝혀졌고 그는 완전히 명예를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적용과 결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살아가면서 다윗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고 억울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선한 의도가 오해를 사고, 때로는 아무런 이유 없이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의 진리를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을 자세히 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당하는 모든 부당한 일을 아시며, 우리의 억울함을 이해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공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그분은 반드시 진실을 밝히시고 공의를 세우실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기도로 반응해야 합니다. 복수심에 사로잡히거나 분노로 대응하는 대신, 다윗처럼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 각자의 삶에서 이 말씀을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이 겪고 있는 억울한 상황이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변호자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때로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의 변호자가 되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복수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기도로 주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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