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시편 108:1-13입니다. 본문은 탄식시임에도 찬양으로 시작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집니다. 다윗은 환경과 감정을 초월하여 의지적으로 찬양을 선택했고,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고 찬양으로 새벽을 깨웠습니다.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신뢰하며, 인간적 방법이 아닌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때 우리는 어둠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시편 108편 1절-13절, 어둠 속에서도 찬양하는 믿음
서론
1992년 허리케인 앤드류가 플로리다를 강타했을 때의 일입니다. 한 가정이 지하실에 피신해 있었는데, 8살 소녀가 갑자기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이라는 찬송가였습니다. 폭풍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온 가족이 이 찬양에 동참했습니다. 나중에 그들은 "그 순간 두려움이 사라지고 평안이 임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의 찬양은 우리의 시선을 환경에서 하나님께로 옮기는 강력한 영적 무기가 됩니다.
본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시편 108편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우리의 믿음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시편 108편은 매우 특별한 구조를 가진 시편입니다. 이 시편은 시편 57편과 60편의 일부를 결합하여 만든 것으로, 마치 현대의 음악가들이 기존의 곡들을 새롭게 편곡하여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이 시편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자신의 현실과 고통에 대한 탄식시임에도 불구하고 찬양으로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1. 내 마음을 정했사오니
1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1절을 읽겠습니다.
시편 108:1,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우리는 다윗이 고백한 놀라운 고백 속에서 중요한 영적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환경이나 감정에 기초하여 찬양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환경이 때로는 쫓겨 다니는 상황이었고 또 때로는 승승장구하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마음을 정했다(כּוּן, 쿤)"라고 말합니다. 다윗의 이 고백은 의지적인 결단입니다. 상황이 좋아서, 기분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분명하게 알고 믿었으며, 하나님은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시기 때문에 찬양을 결단한 것입니다.
2. 새벽을 깨우리로다
더욱 놀라운 것은 2절에 있습니다.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편 108:2,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 다니며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황무지에서, 광야에서 떠돌며 언제 죽게 될 지 몰라 전전긍긍하며 도망 다녔습니다. 그의 삶은 행복함은 사라지고 고통과 두려움과 절망만이 가득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수동적으로 어둠이 가시기를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적극적으로 찬양으로 어둠을 밀어내고 새벽을 맞이하고자 했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고백은 오늘 고통 중에 있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는 종종 상황이 나아지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립니다. 우리의 환경이 저절로 변하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다윗은 적극적으로 찬양하며 변화를 쟁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의 고백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시편의 저자인 다윗이 내린 결론입니다. 다윗은 12-13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편 108:12-13,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의 자세입니다. 인간적인 도움이나 해결책에 의존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담대히 전진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각자의 삶에서 어려움과 도전을 마주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첫째, 환경과 감정을 뛰어넘어 의지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둘째,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 아래 있음을 신뢰하십시오.
셋째, 인간적인 방법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여 담대히 전진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어둠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믿음의 비결입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믿음으로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