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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0 잠언 설교

잠언 4장 5절-9절, 인생의 지혜자가 되십시오 - 큐티와 설교

by OTFreak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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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큐티한 본문은 잠언 4장 5절부터 9절까지의 말씀으로, 솔로몬이 지혜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지혜가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 무엇인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인생의 지혜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잠언 4장 5절-9절, 인생의 지혜자가 되십시오 - 큐티와 설교
잠언 4장 5절-9절, 인생의 지혜자가 되십시오

 

 

잠언 4장 5절-9절, 인생의 지혜자가 되십시오

 

 

무지가 사람을 잡는다

 

지난 2009년, 정월대보름 행사가 창녕의 화왕산에서 있었습니다. 해발 750m가 넘는 화왕산 정상에는 초속 4m의 강풍이 불고 있었는데, 정월대보름 행사를 한다며 바짝 말라 있는 억새풀을 태우기 위하여 창녕 군청의 공무원들이 불을 피운 것입니다.
당시의 창녕군청 공무원들이나 만약을 대비한다며 현장에 있었던 소방 공무원들 모두가 안일했고 무지했던 것 같습니다. 강한 바람이 부는 높은 화왕산에서 불을 켰으니, 그 불씨들이 어디로 날아가겠습니까. 화왕산 주변에 퍼져 나가고 게다가 한겨울의 바짝 마른나무들은 마치 휘발유를 부은 것처럼 순식간에 큰 산불로 이어졌었다고 합니다. 안일한 생각과 무지함은 자연을 망치고 사람까지 잡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혜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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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왕이었던 솔로몬은, 오늘 본문을 통하여 지혜를 얻고 명철을 얻으며 자신이 가르친 지혜의 말들을 잊지 말고 지키라고 말합니다. 우리 함께 5절을 읽겠습니다.

잠언 4:5,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

 

1. 솔로몬이 말하는 지혜와 명철

오늘 본문의 5절에서 말하는 "지혜"는 히브리어로 'חָכמָה'(ㅋ호크마)라고 합니다. 여러 의미들이 있지만, 본문에서는 '하나님을 알고 두려워하는 자세'를 뜻합니다. 그리고 "명철"은 히브리어로 'בִּינָה'(비나)라고 합니다. 본문의 '명철'은 '이해력'을 뜻합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이해하고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깨닫는 겸손함'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5절을 통하여 말하는 "지혜"나 "명철"은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고 인간이 연약한 존재임을 기억하는 겸손"을 뜻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지혜와 명철을 얻으라

솔로몬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해 알고 깨닫게 되는 "지혜"와 "명철"을 얻으라고 말합니다. "얻는다"라는 말은 오늘 본문에서 히브리어로 'קָנָה'(카나)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대가를 치르고 구입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말하는 지혜와 명철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대가를 치르고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대가가 재물일 수도 있고 시간일 수도 있으며 우리 인생의 일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옛 말은, 인생의 일부분을 사용해서라도 지혜와 명철을 가져다주는 고생을 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7절을 보시면,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라고 권면하는데, 모든 소유를 주고서라도 지혜와 명철을 사라는 뜻입니다.

 

 

지혜와 명철이 주는 유익

 

그렇다면, 솔로몬은 왜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지혜와 명철, 즉 하나님을 알고 인간의 연약함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1. 지혜가 보호해 줍니다.

솔로몬은 먼저 지혜의 유익으로 "보호"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6절을 읽겠습니다.

잠언 4:6,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보호한다"(שָׁמַר, 샤마르)는 말이나 "지킨다"(נָצַר, 나짜르)는 말은 모두 위험과 환난에서 보호하고 건진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각종 문제와 어려움들로부터 지혜와 명철은 지키고 보호하며 안전하도록 숨겨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물이나 사람이 결코 해결하거나 보호해 줄 수 없는 위험 속에서도, 지혜는 우리를 건지고 보호해 줄 수 있습니다.

 

2. 지혜가 영화롭게 해 줍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지혜를 소유하게 되면 지혜가 우리를 영화롭게 한다고 솔로몬은 말합니다.

잠언 4:8-9,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그가 아름다운 관을 네 머리에 두겠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느니라

8절과 9절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영화롭다"라는 말은 "귀하게 여김 받게 해 준다"(כָּבֵד, 카베드)라는 의미와 "아름답게 빛나게 해 준다"(תִּפאָרָה, 티프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나 각종 명품으로 온몸을 두른 사람이 빛나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이 진정으로 빛나고 사람의 얼굴에 빛이 나는 것은, 재물 때문이 아니라 지혜 때문입니다. 어르신들 중에는 아랫사람을 대하시면서 말씀을 하실 때나 행동을 하실 때, 매우 겸손하게 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러한 어르신들 앞에서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어르신의 모습이 빛이 나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지혜로우신 어르신이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혜를 얻기 위해 해야 할 일들

 

그렇다면, 우리를 위기에서 보호해 주고 우리를 빛나게 해 줄 수 있는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1.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시편 111편 10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라고 고백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한다(יִראָה, 야라)는 말의 뜻은, 하나님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삶에 당장 손해가 생긴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세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입니다. 내 생각과 하나님의 뜻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때, 내 고집을 꺾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입니다. 세상을 정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요, 원수까지 사랑하고 기도하는 태도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많은 것을 잃고 포기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고 지혜를 얻는다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가진 영적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하고 지혜를 얻으십시오.

 

2.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 함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 할 때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잠언 13장 20절에서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는다..."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근묵자흑이라는 말과 같이,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하고 그들과 동행하면, 무엇 하나라도 지혜를 배우고 지켜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매일 육신의 즐거움만을 쫓아 살아가고 거룩하고 신령한 것에는 전혀 관심 없는 미련한 사람을 가까이하면 우리도 미련한 언행을 하게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나는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생의 지혜자가 되십시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솔로몬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지혜와 명철을 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혜와 명철을 소유할 때, 지혜와 명철은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며 우리를 영화롭게 합니다. 그러므로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을 가까이 하십시오.
또 하나, 우리가 대가를 치르고 지혜와 명철을 얻었다면, 우리가 얻은 지혜와 명철을 우리 자녀들에게도 가르치고 물려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경외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치고, 지혜로운 사람들을 친구로 두고 사귀도록 가르치십시오. 그리할 때, 우리 자녀들도 인생의 지혜자로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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