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신명기 16:1-17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농사를 지으며 반드시 지켜야 하는 3대 절기에 대한 설명입니다. 유월절과 칠칠절, 그리고 초막절을 통하여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기억하고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신명기 16장 1절-17절,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3대 절기
어버이날을 기억하라
어린 시절, 부모님을 매일 보는데 어버이날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매일마다 감사하면 되지, 굳이 어버이날을 따로 만들어서 감사할 이유가 있냐는 치기 어린 생각을 하였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부끄러운 생각입니다. 굳이 어버이날을 만들고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는 몰랐으나, 이제 나름대로의 삶을 살다 보니 기억과 감사를 잊어버릴 때가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기억하고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를 통해 3대 절기를 말씀하셨습니다.
3대 절기
모세는 오늘 본문인 신명기 16:1-17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3대 절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실, 3대 절기는 모세 오경 중에 반복해서 언급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 절기가 단순히 지켜지기를 요구하는 데 있지 않고, 그런 절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준행과 하나님께 대한 섬김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모세는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3대 절기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합니까?
첫째, 유월절
모세는 가장 먼저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신명기 16:1, 아빕월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을 행하라 이는 아빕월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밤에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라
아빕월 14일 밤부터 7일간 지키는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주셨던 약속을 실행에 옮기시기 위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열 가지의 재앙과 홍해를 가르는 권능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대적 애굽을 심판하셨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기억한다는 것은 곧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과 같습니다. 죄인인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둘째, 칠칠절
모세는 이어서 칠칠절을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신명기 16: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유월절 이후 첫 안식일인 초실절로부터 7주간이 지난 후에 맞이하는 칠칠절은 후대에 이르러 '오순절'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밀과 보리를 수확하기 때문에 맥추절이라고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목축을 해 왔었고, 애굽에서는 노예의 삶을 살았습니다. 또, 광야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먹고살았던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통하여 농사를 지어야 했습니다. 가나안 땅에서의 농사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풍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절기가 칠칠절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매일마다 공급하시는 하나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셋째, 초막절
모세는 마지막으로 초막절을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신명기 16:13,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들인 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이스라엘의 종교력으로 7월 15일부터 7일간 계속되는 이 절기는 광야 생활을 기념함과 아울러 한 해의 추수를 마무리하는 절기입니다. 따라서 수장절이라고도 하는데(출 23:16; 34:22), 오늘날의 추수 감사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절기는 광야 40여 년의 생활 속에서, 초막을 짓고 살며 하나님의 만나를 먹고살았던 삶을 회고하는 절기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나그네요 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본향입니다. 그러므로, 땅의 것에 시선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서 계시는 하늘에 시선을 두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결론
모세가 본문을 통하여 설명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3대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한 성도의 구원, 그리스도의 승천과 성령의 역사로 인한 교회의 시작,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과 성도의 완전한 영광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구약의 절기가 우리와 상관 없는 것이 아니라, 구약의 절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랑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지금은 구약의 3대 절기를 지키지는 않을지라도 우리의 삶 속에 그 정신을 유지시켜 나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은혜와 쓸 것을 공급하시는 은혜, 그리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할 글
- 신명기 16장 1절-17절,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요약
- 신명기 16장 1절-17절, 3대 절기를 지키는 태도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 신명기 16장 1절-17절, 이스라엘의 3대 절기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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