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큐티 본문은 마태복음 17장 14절부터 27절까지의 말씀으로, 변화산 사건 이후에 산 아래에서 벌어진 믿음의 문제에 관한 내용입니다. 제자들의 사라진 믿음을 예수님은 책망하시고 겨자씨 같은 작은 믿음만 있어도 큰 능력을 행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7장 14절-27절, 겨자씨 같은 작은 믿음과 큰 능력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74장, 나의 믿음 약할 때
- 새 찬송가 375장, 나는 갈 길 모르니
믿음이 기적을 가져온다
성경에서 예수님을 찾아온 병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들 중에는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고침을 받을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고, 예수님이 말씀만 하셔도 자신의 종이 나을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또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면 고쳐 주십시오"라고 말했던 애매한 믿음을 가진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병이 고침을 받고 자녀가 회복되고 죽었던 딸이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졌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기적을 가져왔고 그들의 삶을 죄로부터 구원하였습니다. 믿음이 기적을 가져옵니다.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예수님께서 변화산 위에서 용모가 변화하셔서 영광의 모습이 되셨음을 세명의 제자들은 목격하였습니다. 그러나 변화산 아래에 있었던 아홉 명의 제자들은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귀신 들리고 간질로 심히 고생하는 아들이 있는 아버지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자신의 아들을 고쳐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결국 귀신 들린 아들을 고치지 못하여 매우 난감해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이 변화산에서 내려오셨던 것입니다.
1. 곤란한 상황에 놓인 제자들
예수님은 산 아래에 있던 아홉 명의 제자들이 처한 곤란한 상황을 보시면서,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고 아이를 고치지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었습니까? 1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태복음 17: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오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믿음이 없고"(ἄπιστος, 아피스토스)라는 말씀은 "의심하며 믿지 않는"이라는 뜻입니다. "패역한"(διαστρέφω, 디아스트레포)는 말은 "믿음이 약해져 타락한"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유대인들 뿐 아니라,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제자들마저도 의심하며 믿음이 점차 약해졌다는 뜻입니다.
2. 믿음이 약해졌기 때문에
마태복음 10장 1절의 말씀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이미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셨다고 기록합니다.
마태복음 10: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과 치유하는 권능을 예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권능이 점차 약해지고, 이제는 귀신을 쫓아내지도 못하고 치유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가졌던 뜨거운 믿음이 이제는 습관에 젖어들고 형식적인 믿음으로 변해갔기 때문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 즉 "타락한 세대"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3. 작은 믿음, 큰 능력
믿음이 약해진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다시 믿음을 북돋아 주시고 소망을 주셨습니다. 바로 겨자씨 믿음을 통해서 말입니다. 우리 함께 20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마태복음 17: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겨자씨는 작은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세계에서는 작은 믿음이라도 큰 능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믿음과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이 크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겨자씨만 한 작은 믿음이라도,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기적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4. 이미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다리오 왕에게만 절하고 기도하며 그 외에 어떤 신에게도 기도해서는 안된다는 명령이 페르시아 제국에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다리오 왕과 비교할 수 없이 위대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매일 기도하였습니다. 다니엘의 이 모습을 고발한 다니엘의 대적들 때문에,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다니엘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갇힌 사자굴에 찾아온 다리오 왕에게 이 같은 믿음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다니엘 6: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다니엘은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은 다니엘의 믿음대로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고 지켜 주셨습니다.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 속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가졌던 처음의 믿음이 약해졌기 때문에 능력을 나타내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으로도 큰 능력을 나타낼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시며 제자들에게 다시 소망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길 바랍니다. 더 클 필요도 없습니다. 겨자씨 한 알 크기의 믿음만 있어도,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작은 믿음이라도 소망을 가지고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갑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능력을 베푸시며 우리 인생과 가정 속에서 기적을 경험하도록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도 남지 않았던 제자들의 모습이 오늘 우리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가지고 능력의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주를 바라볼 때, 오늘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게 도와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항상 깨어 있게 하소서.
- 문제 속에서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 사순절 기간을 지내며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마태복음 17장 14절-27절, 겨자씨만 한 믿음 - 매일성경 강해 주석 해설
- 마태복음 17장,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 내용개요 구조 새벽설교 주제
- 마태복음 17장 1절-13절, 변화산 사건이 주는 의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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