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에 대해 주신 경고의 말씀과 여전히 영적 눈을 뜨지 못하는 제자들의 어리석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본문인 마가복음 8:14-26의 말씀에는, 벳새다의 한 맹인은 두 차례에 걸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10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8:14-26, 믿음의 눈을 뜨십시오
서론
어제 몇 년 만에 안경의 알을 교체했습니다. 컴퓨터 화면이나 책의 글자들이 조금 흐리게 보여서 시력이 더 나빠졌나 해서 안경점에 가서 시력 검사를 하였습니다. 시력은 더 나빠지지 않았으나, 안경사는 안경의 알을 교체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안경알의 코팅이 곳곳에 벗겨지고 흠집들이 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안경 알로 컴퓨터 화면과 책을 보니, 너무나도 뚜렷하게 잘 보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밝아 보입니다.
우리의 육신의 눈이 어두워지면, 세상이 어두워 보이고 흐리게 보입니다. 그러나 육신의 눈은 안경이나 라식 수술 등으로 보완하고 교정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이 불신앙과 완악함으로 어두워지게 된다면, 예수님의 어떤 기적을 보고도 감사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전혀 깨달음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본론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8:14-26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경고하시고 벳새다의 한 맹인을 고쳐 주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에 제자들은 떡이 없다는 엉뚱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맹인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눈이 열리게 됩니다. 본문의 말씀에 비추어, 오늘 우리는 어떤 믿음의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누룩을 조심하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15절입니다.
마가복음 8: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바리새인들과 헤롯은 세속적인 존경과 영광을 추구하고, 개인적인 이익에만 집중하여 살아가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기득권과 경제적 유익을 지키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관심이 없고 진리에 대해서도 무관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본받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신령한 은혜를 사모하고 참 진리를 바라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세속적 유익과 완악함으로 가려진 눈으로는 진리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세속적 욕심과 완악함을 버려야만 합니다.
둘째, 닫힌 눈을 뜨라.
누룩에 관해 경고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 제자들은 자신들이 떡을 가져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수군거립니다. 떡 한 조각으로 자신들이 모두 나누어 먹을 수 없다는 사실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7절입니다.
마가복음 8: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제자들의 생각과 관심은 오직 떡에만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상적인 것에 관심이 있었고,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육신의 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기에,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옆에 두고도 떡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염려하고 수군거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먼저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필요한 모든 것을 주께서 채워 주십니다. 떡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 나라의 평안을 사모해야만 합니다. 제자들은 영적 눈이 닫혀 있었기에,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닫힌 영적 눈을 뜨고 능력의 주님을 바라봅시다.
셋째, 믿음으로 눈을 뜨다.
마지막으로, 본문에는 벳새다의 한 맹인을 두 차례에 걸쳐서 완전히 고쳐 주신 예수님의 능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맹인은 과거에는 볼 수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맹인은 믿음으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23절을 보십시오.
마가복음 8: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맹인은 두 차례에 걸쳐서 완전히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도 점차 성장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처음 안수하실 때는 희미하게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희미하게 알게 됩니다. 하지만, 능력의 예수님께서 두 번째로 안수하시자, 그의 눈은 완전히 밝아져 모든 것을 뚜렷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눈을 완전히 고쳐 주신 예수님도 뚜렷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의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영혼의 눈을 뜨고서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결론
참 진리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마음이 원하든 대로만 보고 들으려고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SNS가 발전한 시대에는 더욱더 입맛대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서는 참 진리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또, 성경도 내 입맛대로 짜깁기 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의 욕심을 경계하고 겸손한 마음과 믿음의 눈으로 성경을 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야 합니다. 가짜 복음을 경계하고, 참 진리를 추구함으로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할 글
- 마가복음 8:14-26, 내 옆에 예수님이 계시잖아요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 마가복음 8:14-26, 보지 못하는 제자들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마가복음 8:23-25, 예수님이 두 번에 걸쳐 벳새다의 맹인을 고치신 이유 - 주석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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