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설교/41 마가복음 설교

[2월 29일 묵상] 마가복음 7:24-37,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옵소서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4. 2. 27.
반응형

2월 29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마가복음 7:24-37로, 수로보니게 여인의 귀신 들린 딸을 치유하시고 귀 멀고 말 더듬는 병자를 고치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수로보니게 여인은 이방 여인이었지만 부스러기 은혜라도 간구하는 큰 믿음을 보였습니다. 그녀의 믿음 덕분에, 예수님은 그녀에게 기적을 은혜로 주셨습니다.

 

[2월 29일 묵상] 마가복음 7:24-37,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옵소서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2월 29일 묵상] 마가복음 7:24-37,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옵소서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마가복음 7:24-37,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옵소서

 

 

유대인과 성인식 축의금

 

유대인들은 "바르 미쯔바"(בר מצבה)라는 성인식을 할 때, 성인이 된 아이에게 친척들이 돈을 모아서 축의금을 줍니다. 그러면 그 아이는 그 돈을 종잣돈으로 삼아서 투자도 해 보고 이리저리 사용을 해 봄으로써, 이후에 이 돈을 어떻게 불려 나갈까를 배우고 실전에 임해 보게 됩니다. 작은 종잣돈이지만, 그것을 지혜롭게 활용하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다녀온 후, 개인적인 장사나 1인 사업을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성인식 때 받은 축의금과 그것을 투자해 본 경험들이 그들의 인생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도 예수님께서 주시는 작은 은혜, 즉 부스러기 은혜라도 받길 원했고 큰 기적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옵소서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7:24-37의 말씀은, 두로 지역에서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고치신 사건과 갈릴리 주변에서 귀 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고치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방인인 수로보니게 여인은 현실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킴으로 예수님의 은혜를 받았음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개라고 부르신 예수님

본문에서 예수님은 이방인인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개"라고 부르셨습니다. 27절을 보십시오.

마가복음 7: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신 "개"(κυνάριον, 퀴나리온)는 이방인을 부르던 비하의 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무정하고 냉정하게 귀신에 들려 고통 당하는 딸을 둔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개"라고 부르시며 줄 은혜가 없다고 거절하셨습니다.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이 여인은, 더욱 겸손하게 자신을 개라고 부르신다 할지라도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이라면 자신의 딸이 반드시 고침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예수님을 붙들고 있습니다.

 

2. 부스러기 은혜라도 달라는 여인

그래서 이 여인은 개들도 "부스러기"를 먹을 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28절을 보십시오.

마가복음 7: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여인이 말한 "부스러기"(ψιχίον, 프시키온)는, 아주 작은 빵 조각 혹은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를 뜻합니다. 여인은 자신을 개라고 부르신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옳소이다"라고 대답합니다. 동시에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시길 간구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라고 부르시든지 간에, 예수님께서 주시는 조그마한 은혜 조각이라도 주시면 자신의 딸이 고침을 받을 것임을 이 여인은 확신하고 믿고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15장 28절에서는, 예수님이 이 여인에게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칭찬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은혜가 해답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지금 당장은 개라고 자신을 부르셔도, 자신의 간구를 들으실 것임을 확신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아무리 조그마한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시기만 한다면, 자신의 딸이 깨끗하게 남을 입을 것임을 믿었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의 은혜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해답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에게는 큰 은혜이든 부스러기 은혜이든 상관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은혜가 있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있는 육신의 가시를 위하여 세 번이나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라고 말씀하셨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비록 육체에 가시가 있어도, 하나님께서 조그마한 은혜라도 베풀어 주시면, 바울은 사명을 감당하고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주께서 작은 능력이라도 주시면, 강하고 온전할 수 있습니다.

 

 

주의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내 마음의 아픔이나 내 삶의 고달픔, 사도 바울과 같은 육신의 가시라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주시는 부스러기 같은 한 조각의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믿음으로 예수님께 간구하는 자에게, 예수님은 부스러기가 아니라 감당할 수 없는 큰 은혜와 위로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 삶을 변화시키고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주의 은혜를 사모함으로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할 글

 

 

 

마가복음 7:24-37, 나를 개라 부르신다 하더라도 - 매일성경 큐티 10분새벽설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