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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1 마가복음 설교

[2월 27일 묵상] 마가복음 7:1-13, 진심을 바라시는 예수님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OTFreak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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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화요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마가복음 7:1-13입니다. 본문을 큐티하면서,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외식하는 모습을 통하여 나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바라시는 예수님의 마음에 대해 10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2월 27일 묵상] 마가복음 7:1-13, 진심을 바라시는 예수님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2월 27일 묵상] 마가복음 7:1-13, 진심을 바라시는 예수님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마가복음 7:1-13, 진심을 바라시는 예수님

 

 

서론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물이 깨끗하면 열 길의 깊이의 물 속도 들여다볼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우리는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볼 수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나 외모로만 타인을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의 진심을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랜 세월을 함께 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통하여 조금씩 타인을 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보고 계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마음과 생각을 보시고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본론

 

예수님은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7:1-13의 말씀을 통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느라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들은 손을 씻지 않으면 부정하다는 전통을 지켰고, 고르반이라는 전통을 이용하여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렸습니다. 그들은 위선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위선적인 종교 지도자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첫째, 입술로는 공경하되 마음은 멀도다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었다며 비난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비판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하여 이들의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지적하셨습니다. 6절입니다.

마가복음 7: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외식하는 자"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외식하는 자"란, 헬라어로 "ὑποκριτής"(휘포크리테스)이며 원래 의미는 "가면을 쓴 배우"라는 뜻입니다. 즉,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척 하면서,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존중함이 전혀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입술로는 하나님의 계명을 공경하며 지키는 척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진심이 한 줌도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또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외식하는 모습을 "고르반"이라는 전통을 통하여 지적하셨습니다. 11절입니다.

마가복음 7: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고르반"(קָרְבָּן)이라는 전통은  "하나님께 드린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제사장 전통에 따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연세가 많아지고 기력이 약해진 부모를 자녀들이 당연히 공경해야 합니다. 심지어, "부모 공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에도 기록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어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고르반을 드리겠다고 맹세하고 부모님께는 "하나님께 드려야 하니 부모님께 드릴 것이 부족합니다"라고 말을 먼저 합니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고르반을 드리겠다는 맹세를 취소하거나 극히 일부만을 성전에 드리곤 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극심했기에, 후대 랍비들 중에는 '미쉬나'에 고르반을 이유로 부모 공경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할 정도였습니다.

 

 

본문의 적용

 

외식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과 고르반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는 이 새벽에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 오늘 본문을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만 할까요?

우리는 형식보다 우리 마음의 중심을 원하시는 예수님의 소망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겉으로 드러난 경건한 척 하는 말이나 번지르르한 주장보다도, 우리 마음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계십니다. 교회의 전통을 지키고 외적인 부분도 잘 가꾸고 경건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 중심이 하나님 계명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그 계명들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지를 살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베들레헴의 이새의 아들을 지켜본 사무엘은 그들의 용모와 키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사무엘상 16: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모든 것을 살펴 보시는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중심"(לֵבָב, 레바브)을 보십니다. 하나님의 기준은 우리의 기준과 다릅니다. 우리는 외모와 겉모습 밖에 볼 수 없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판단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붙꽃 같은 마음의 눈을 가지시고 우리의 내적인 겸손과 믿음, 인격과 진실성을 감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결론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장로들의 전통을 하나님의 계명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잘못된 모습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외적인 경건함보다 내면적인 신실함을 더 소중하게 여기신다고 교훈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마음에 잘 새기고, 외모나 마음 중심 모두 진심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따르는 신실한 주의 백성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할 글

 

 

마가복음 7:1-13, 계명과 전통 논쟁의 결론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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