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마가복음 10:32-45의 말씀으로, 세 번째의 수난 예고를 하신 예수님 앞에서 제자들은 높은 자리를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입니다. 이들의 요청에 대해, 높은 자리에 앉으려면 섬기는 종이 돼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가복음의 핵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10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0:32-45, 대속물이 되어 섬기러 오신 예수님
아달랴의 자리에 대한 욕심
북이스라엘의 아합과 이세벨의 딸 중에 '아달랴'라는 여인이 있습니다. 이 여인은 남유다 왕국의 여호람이라는 왕과 결혼하였습니다. 이후에 여호람이 일찍 죽고 그들 사이의 아들인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다가 1년만에 죽었습니다. 열왕기하 11장 1절에는, 아달랴가 아하시야가 죽은 후 왕의 자손을 모두 멸절시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달랴는 왕이 되기 위해 왕의 자녀들 뿐 아니라 일가친척들까지 모두 죽였습니다. 요람은 유일하게 살아남았지만, 아달랴가 6년 동안 유다의 유일한 여왕으로 통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요람과 제사장 여호야다의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6년 통치를 위해 왕의 자손들과 친척들을 다 죽인 아달랴는, 그녀 역시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 더 많은 것을 원하며 추구합니다. 하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높은 자리와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면, 결국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 번째의 수난과 부활에 대해 예고를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해 제자들 앞장 서서 올라가시는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에 제자들은 놀라고 당황하였습니다. 그리고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비롯하여 다른 제자들 역시 예수님께서 세우실 메시아 왕국에서 높은 자리를 얻길 원했습니다.
마가복음 10:37,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우편은 최고 높은 자리이며 좌편은 두 번째로 높은 자리입니다. 즉, 야고보와 요한은 가장 높은 자리를 원했고, 39절에서 제자들 모두가 "할 수 있나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봐서는 다른 제자들 역시 높은 자리를 원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즉, 죽음과 고난을 말씀하시는 예수님 앞에서, 제자들은 높은 자리만을 탐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도리어 섬기려 하고
이들에 대해 예수님은 마가복음의 핵심이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마가복음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이 땅에 섬기는 종이 되기 위해 오셨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창조주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당당히 섬김을 받을 자격과 권리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의 노예가 된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르시고 해방시켜 주시기 위한 "대속물"(λύτρον, 뤼트론)이 되기 위해 오셨습니다.
종이 되며 살아갑시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종이 되시고 대속물이 되신 예수님을 본 받아, 나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자 즉, 종으로 살아갑시다. 내 가족을 위해 오늘 내가 섬길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설거지를 하거나 밥을 지어 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혹은 일하고 들어온 남편의 발을 씻어 주거나 어깨를 주물러 보면 어떻겠습니까? 종일 공부하고 온 자녀들을 안아 주고 격려해 주는 말 한마디, 집안일을 하느라 고생한 아내를 축복하며 손을 잡아 주는 일이 모두 섬기고 나누는 종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내 목숨을 다른 사람의 대속물로 줄 수는 없는 자들이지만, 가족들을 위해 작은 헌신을 하며 종이 될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 가정의 종이 되어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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