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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1 마가복음 설교

[3월 8일 묵상] 마가복음 10:1-12, 예수님이 말씀하신 결혼의 두 가지 핵심 원리들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OTFreak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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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마가복음 10:1-12의 말씀으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이혼에 대해 질문한 것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에 대해 결혼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두 가지의 핵심 원리들이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본문을 묵상하고 10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3월 8일 묵상] 마가복음 10:1-12, 예수님이 말씀하신 결혼의 두 가지 핵심 원리들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3월 8일 묵상] 마가복음 10:1-12, 예수님이 말씀하신 결혼의 두 가지 핵심 원리들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마가복음 10:1-12, 예수님이 말씀하신 결혼의 두 가지 핵심 원리들

 

 

쉬운 만남, 쉬운 헤어짐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절벽의 위기 속에 있다고들 합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0.7명 이하로 떨어졌고 대구 지역은 최초로 한 해 출생한 신생아 수가 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시골뿐 아니라 서울이나 대도시의 학교들도 학생이 없어서 문을 닫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게다가, 여러 이유로 결혼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결혼의 연령도 높아지고 결혼 후 출산을 하지 않는 가정의 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더 문제인 것은, 쉽게 만나서 결혼하고 쉽게 헤어지는 부부가 많다는 점입니다. 2023년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에,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혼인 건수와 이혼 건수가 모두 2021년보다 줄었다고 합니다. 혼인 건수가 줄어든 것은 당연한 문제이며, 이혼 건수가 줄은 것은 '인구 감소'와 '혼인 건수 감소' 때문이라고 전문가가 분석하였습니다. 즉, 인구도 줄고 결혼도 잘 안 하기 때문에 이혼 건수도 줄어들었다는 뜻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남녀가 쉽게 만났다가 쉽게 헤어지는 추세에 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10:1-12의 말씀은, 결혼과 이혼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의도적으로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이혼"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0: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시험하다"(πειράζω, 페라이조)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다" 혹은 "실패하도록 걸림돌을 놓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진리의 말씀을 듣고자 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가지고 예수님이 걸려 넘어지도록 걸림돌을 놓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들의 시험에 대해 예수님은 그들이 그토록 존중하는 모세의 명령이 어떠한가를 물으셨습니다. 그들은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 주고 이혼하라고 가르쳤다"라고 예수님께 말합니다. 예수님은 모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이스라엘이 "완악함"(σκληροκαρδία, 스클레로카르디아)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모세가 필요에 따라서 이혼하라는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의 완악한 생각으로 함부로 이혼하여 아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남성들은 이러한 모세의 명령까지 이용하여 쉽게 아내를 내버리는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이어서 예수님은 창조의 원리와 결혼의 핵심에 대한 가르침을 바리새인뿐 아니라 모든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결혼에 관한 두 가지의 핵심적인 원리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첫째 원리, 한 몸이 되는 것

예수님은 결혼의 첫 번째 원리는 남자와 여자가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한 몸"이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0: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 몸"(σάρκα μίαν, 사르카 미안)이란, 완전히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육체적으로 하나가 될 뿐 아니라 영혼까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전 인격적인 하나가 됨으로써 동등하며 고귀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결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3월 8일 묵상] 마가복음 10:1-12, 예수님이 말씀하신 결혼의 두 가지 핵심 원리들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예수님은 결혼은 하나님께서 한 몸이 되게 하신 창조 섭리라고 가르쳐 주셨다. 마가복음 10장 1-12절

 

 

둘째 원리,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

이어서 예수님은 결혼의 두 번째 원리를 말씀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짝지어(συζεύγνυμι, 쉬쥬그뉘미) 주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0: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결혼이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라 만들어 주신 제도"이며 남자와 여자가 함께 멍에를 메고 결합하는 제도라고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하여 함께 협력하는 동반자로 지정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결혼의 주체는 부모도 아니며 남자와 여자도 아닙니다. 결혼의 주체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이자 하나님이 주체이신 결혼은 "사람이 마음대로 나누지 못한다"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이루려면 하나님 안에서 남자와 여자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하여 협력해야 합니다. 동시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결혼하게 하셨으므로, 피조물인 인간이 마음대로 이혼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한 몸이 될지니라

 

그러나, 우리 삶의 문제들 중에 하나는, 결혼을 너무나도 쉽게 생각하고 이혼도 쉽게 생각한다는데 있습니다. 결혼을 쉽게 생각하다 보니, 깊은 기도와 준비 없이 성급하게 감정에 이끌려 결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정에 이끌려 결혼을 하다보니, 감정이 식어버리면 쉽게 헤어져 버립니다. 물론, 결혼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함께 인간의 감정도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감정만 있고 하나님의 섭리가 없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결혼을 위해서는 "한 몸"이 되어 하나님의 섭리를 함께 이루어 갈 동역자를 찾는 기도와 헌신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우리의 결혼 생활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부부가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한 몸이 될지니라"라는 말씀을 우리 가정과 부부 사이에 어떻게 적용해 나가야 할지, 기도로 주의 뜻을 묻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할 글

 

마가복음 10:1-12,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사람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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