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누가복음 3:15-38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에 대해 묵상하였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믿음을 통해, 존 칼빈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또한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셨음을 보여줍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누가복음 3장 15절-38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
서론
종교 개혁자였던 마틴 루터는 다섯 가지의 솔라를 강조하였습니다. 루터는 당시 로마 가톨릭 교회의 형식적인 신앙생활과 부패를 비판하며,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루터는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첫걸음이라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종교 개혁자였던 존 칼빈은 순종을 믿음의 열매로 보았습니다. 칼빈은 믿음은 반드시 순종으로 나타나야만 하며, 순종이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신다고 칼빈은 말하였습니다.
본론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에서, 아버지 하나님은 예수님을 향하여 “내 기뻐하는 자”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이, 겸손하게 죄인이 받는 회개의 세례를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회개의 세례를 받으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순종하셨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셨습니다.
첫째,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후,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강림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었습니다. 본문의 22절입니다.
누가복음 3: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이심을 직접 선언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독생자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시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심을 기뻐하신다(εὐδοκέω, 유도케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기쁨으로 동참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순종하는 예수님을 기뻐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은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따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 길이 험하고 어렵다 할지라도, 좁고 협착하다 할지라도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시고 생명의 면류관을 예비해 주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믿음이 없이는
신약 성경의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한 바가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입니다.
히브리서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선한 방향으로 인도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또 우리의 필요를 채우고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따르는 자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자신의 부모를 온전히 믿고 신뢰하는 자녀를 부모는 기뻐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도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기뻐하십니다.
셋째, 믿고 순종한 아브라함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대표적인 성경의 인물로, 우리는 아브라함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에 대하여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히브리서 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갑작스러운 하나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졌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고향을 떠났습니다. 자녀가 없는 아브라함이었지만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을 신뢰하고 그 약속에 따라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적극적인 믿음이자 순종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회개의 세례를 받으셨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기쁨이 되셨습니다. 죄가 없으시고 완전하신 예수님이 회개의 세례를 받는다는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예수님은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닥친다 할지라도,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가지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함으로 순종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보시고 기뻐하시며, 히브리서 저자의 고백대로 예비하신 상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예수님처럼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겠습니다. 우리의 삶에 믿음과 순종과 사랑이 가득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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