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설교/42 누가복음 설교

누가복음 3장 1절-14절, 고요한 광야에서 큰 소리로 외치다 - 매일성경 큐티 10분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2. 12.
반응형

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누가복음 3:1-14입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특히 고요한 광야의 역설, 그곳에서 터져 나오는 외침! 누가복음 3:4절,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 묵상을 통해 침묵 속에서 더욱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진리의 메시지를 정리하였습니다. 메마른 세상 속, 우리 영혼의 갈망을 채우는 깊은 은혜를 설교를 나눕니다.

누가복음 3장 1절-14절, 고요한 광야에서 큰 소리로 외치다 - 매일성경 큐티 10분새벽설교
누가복음 3장 1절-14절, 고요한 광야에서 큰 소리로 외치다 - 매일성경 큐티 10분새벽설교

 

 

누가복음 3장 1절-14절, 고요한 광야에서 큰 소리로 외치다



서론

 

성경에 의하면, 세례 요한은 어릴 때부터 오늘 본문에서 회개의 세례를 전파할 때까지 “빈 들”에서 머물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2절에서도 세례 요한이 “빈 들”에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다고 기록합니다.

그런데, “빈 들”이라는 단어의 헬라어는 “ἔρημος”(에레모스)이며, 오늘 본문의 4절에 나오는 “광야”라는 단어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즉, 세례 요한은 어릴 때부터 광야에서 살았다는 뜻입니다.



본론

 

첫째, 고요한 광야에서

먼저 우리 함께 3절을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3:3,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요한은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광야는 어떤 곳입니까? 광야는 텅 비어 있는 곳, 고독한 곳, 메마른 곳입니다. 문명의 번잡함과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아주 고요하고 적막한 곳입니다. 예전에 이스라엘에 살 때, 유대 광야에서 캠핑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불기 시작한 거센 바람이, 밤 10시 정도가 되면서 잠잠하여졌습니다. 광야가 순식간에 고요해졌습니다. 하늘의 별들만 빛날 뿐,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곳이 광야입니다. 이처럼 고요한 곳에서 세례 요한은 세밀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과 교제하며 영적으로 성장하였던 것입니다.

광야는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곳이었기에, 먹고 마실 것이나 입을 것, 잠을 잘 장소 등과 같은 생존의 시험이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광야는 그와 같이 척박한 곳에서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고, 세상의 헛된 욕심을 내려놓게 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의 광야는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가까운 장소가 됩니다. 이러한 광야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필요한 것을 공급받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지켜 나가면,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십니다. 시끄러운 세상에서 벗어나, 고요하게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둘째, 큰 소리로 외치다

이처럼 고요한 광야에 살던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한 후 180도 바뀐 인생을 살게 됩니다. 고요한 광야에서 큰 소리로 회개와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외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3:4,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이사야가 예언한 것과 같이, 세례 요한은 “외치는” 자였습니다. 여기에서 “외치다”라는 말은 헬라어 성경에 “βοῶντος”(보온토스)라는 현재 능동태 분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2천년 전에 세례 요한이 외치던 소리가 지금 우리의 삶 속에도 여전히 울려 퍼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세례 요한의 외침은 단순히 목소리만 높여서 큰 목소리로 외치거나 나약하거나 소극적인 속삭임이 아니었습니다. 부정과 부패, 악독함과 타락함이 가득한 이스라엘에게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권위 있고 생명을 살리는 외침이었습니다. 마치, 메마르고 척박한 광야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듯이, 영적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선포하는 외침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외침

 

오늘 우리의 세상은 어떠합니까? 세상은 더욱 시끄럽고 혼란스러워지고 있습니다. 물질주의, 세속주의, 쾌락주의의 소리가 세상에 가득하며 우리 영혼을 덮고 있습니다. 각종 SNS나 미디어에는 끊임없이 자극적인 정보를 쏟아내면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정치가 혼란스럽고 경제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우리의 영혼이 방황합니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영적인 목마름과 혼란스러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희미해지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비로 이러한 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입니다.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에 묻히지 않고, 진리의 말씀을 담대하게 외치는 소리,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소리 잃어 버린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소리, 바로 그 담대한 외침이 필요합니다.

바로 교회가 이 시대의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흐름에 타협하지 않고, 복음의 진리를 굳게 붙들고 담대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의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사랑과 섬김을 나누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때, 작지만 의미 있는 “외치는 소리”를 세상에 전할 수 있습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세례 요한이 자랐던 “빈 들” 혹은 “광야”는 모든 것이 부족한 곳이었지만, 하나님의 모든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은혜의 장소였습니다. 혼란한 세상 속에서 우리도 광야를 찾아 하나님을 만납시다. 삶 속의 고요한 광야에서 세례 요한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에 순종합시다. 그리고 세례 요한과 갈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세상에 크게 외칩시다. 우리의 삶과 우리의 외침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더욱 확장되길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메마른 광야와 같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갈망합니다. 세상의 소음 속에 묻혀 영적으로 메마른 우리의 심령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고요한 광야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세례 요한과 같이 우리도 진리의 말씀을 담대하게 외치는 자가 되게 하시고, 죄악의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누가복음 3장 1절-14절,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