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겉으로는 풍요롭지만 내면의 평화를 잃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누가복음 2장 41절-52절의 어린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평화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찾는 참된 평화, 가정과 공동체의 회복을 통한 평화의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누가복음 2장 41절-52절, 참된 평화는 어디에 있습니까?
잃어버린 아이와 레고
부모와 함께 쇼핑몰에 갔던 아이가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아내와 남편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던 중이었는데,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아이가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근처에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백화점 전체를 뒤지고 방송까지 했는데, 결국 아이를 어디서 발견했는지 아십니까? 장난감 매장에서 레고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는 온 백화점을 뛰어다니며 아이를 찾았는데, 정작 아이는 너무나 평화롭게 장난감을 구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님을 찾아 헤맸던 것처럼, 부모들은 필사적으로 아이를 찾았지만, 정작 아이는 자신이 가장 있고 싶은 곳에 있었습니다.
본문 속에 나타난 문제와 고통
본문에서 우리는 본문의 인물들에게서 나타나는 부족한 부분들과 고통을 보게 됩니다. 첫째는 부모의 고통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사흘 동안 예수님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불안과 두려움, 자책감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첫아들을 잃어버렸구나"라는 자책감이 그들을 괴롭혔을 것입니다.
둘째는 영적 결핍입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겉으로는 화려한 성전에서 예배가 드려지고 있었지만, 실상은 영적으로 메말라 있었습니다. 마치 엘리 제사장 시대처럼 말씀이 희귀했고, 진정한 예배가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형식적인 율법 준수에만 집중했고, 하나님의 참된 뜻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셋째는 평화의 결핍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로마의 지배 아래에서 정치적, 사회적 평화를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들이 기대했던 것은 정치적 해방자였습니다. 진정한 평화의 근원이신 예수님이 그들 가운데 계셨지만, 그들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시대의 깨어진 평화
오늘날 우리 사회도 비슷한 문제들을 겪고 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정인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깊은 상처를 드러냈습니다. 한 아이를 지키지 못한 우리의 무관심, 제도의 허점, 공동체성의 상실이 이 비극을 만들었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돌봄을 잃어버렸습니다.
또, 현대인들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영적 빈곤을 겪고 있습니다. 교회는 많지만 진정한 예배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예배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만, 정작 예수님을 잃어버린 채 형식적인 종교생활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참된 평화를 상실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오고 국가의 혼란을 우리는 지금 경험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의 체계들을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진정한 안식과 평화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불안과 우울,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찾은 평화
본문에서 부모는 예수님을 성전에서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모들은 참된 평화를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전 속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평화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두 살의 예수님도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고 육신의 부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결핍과 고통을 아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 모든 문제와 죄의 문제까지 해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참된 평화가 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정치적, 사회적 평화만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한 영원한 평화를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날 때, 우리는 참된 평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경험하는 평화는 환경이나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고 말씀하셨습니다.
평화의 본이 되신 예수님
오늘 본문에 기록된 것과 같이, 성전에서 보여주신 어린 예수님의 모습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명을 잘 나타내줍니다. 예수님은 랍비들과 함께 앉아 토론하시며 참된 지혜를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랍비들과 단순한 신학적 토론을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셨던 것입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예수님이 나사렛으로 돌아가 부모님께 순종하며 사셨다는 점입니다. 18년 동안 예수님은 평범한 목수의 아들로 살아가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시고 함께하시려고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여 주신 진정한 평화는 죄로 끊어졌던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 회복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일상적인 삶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하나님 안에서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참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의 해결은 하나님의 권능을 신뢰하고, 예수님처럼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의 혼란한 현실과 마음이 평화를 누리고자 한다면, 우리가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며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정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성경을 읽고 자녀들에게 신앙을 교육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참 평화가 우리 가정에서 시작되어 교회와 공동체와 국가에까지 흘러넘치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며,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참된 평화를 누리며 살아가는 은혜로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운데 참된 평화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팬데믹의 격리 속에서도, 불안한 시대 속에서도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는 예수님만을 바라봅니다. 깨어진 가정들을 회복시켜 주시고 평화를 주옵소서. 소외된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서로를 돌보는 참된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각 가정이 예배의 자리로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참된 평화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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