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설교: 누가복음 16장 1-13절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삶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참된 주인이신 하나님을 선택하도록 이끄는 은혜로운 설교입니다.
누가복음 16장 1절-13절,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서론
성도 여러분, 새벽을 깨워 주님 앞에 나아오신 여러분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삶의 근본적인 질문 앞에 함께 서 있습니다. 바로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누가복음 16장 1절에서 13절 말씀, 특별히 핵심 구절인 13절에서 예수님께서 직접 제시해 주십니다.
본론
예수님께서는 종종 비유를 통해 천국의 비밀을 가르치시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불의한 청지기’ 비유 역시 쉽지만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깊이 묵상할수록 우리 삶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이
비유의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13절을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16: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무엇을 진정으로 섬기며 살아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순간이 왔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본론 1: 우리가 섬기는 ‘재물’이란 무엇인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재물’(μαμμωνᾶς, 맘모나스)은 단순히 우리가 사용하는 돈이나 물질적인 소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돈은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이지만, 예수님께서 여기서 말씀하시는 ‘재물’은 더 넓은 의미를 포함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재물이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며, 궁극적으로 하나님 외에 우리가 의지하게 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명예, 권력, 인기, 성공, 심지어 우리의 재능이나 건강까지도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그것에 우리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를 지배하는 ‘재물’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끊임없이 물질적인 풍요와 성공을 추구하도록 강요받으며 살아갑니다. 각종 광고는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소유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속삭이고, 사회는 끊임없이 경쟁 속에서 더 높은 지위에 오르라고 부추깁니다. 이러한 세상의 가치관 속에서 우리는 너무나 쉽게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의지하고 섬기게 될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갈망하고,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상태는 우리를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결국 재물의 노예로 살아가게 만들기도 합니다.
본론 2: 우리의 참된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우리의 참된 주인은 오직 한 분, 바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를 무한한 사랑으로 사랑하시며, 우리의 삶을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시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며,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참된 평안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섬기는 삶은 단순히 입술로만 주님을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긴다는 것은,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여 주여”라고 부르짖는 삶을 넘어서서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는 순종의 삶”을 뜻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우리의 모든 행동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하는 삶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삶은 때로는 어려움과 고난에 직면할 수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가장 든든한 반석이 되시며, 영원한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본론 3: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삶의 진리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기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에, 한쪽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면 다른 쪽을 미워하거나 경홀히 여기게 됩니다. 마치 두 방향으로 동시에 흐르는 강물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은 동시에 두 주인을 향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재물을 주인으로 섬기면 결국 하나님의 뜻과는 점점 멀어지게 되고, 영원한 생명과는 단절될 수밖에 없습니다. 재물은 우리에게 일시적인 만족과 쾌락을 줄 수 있지만, 결코 우리의 영혼을 채울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재물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고, 우리를 끊임없이 불안과 탐욕 속으로 몰아넣을 뿐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섬길 때, 우리는 진정한 만족과 평안을 누리며, 영원한 생명을 얻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우리는 참된 기쁨과 감사를 발견하게 되고,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결론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삶의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가시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세상의 재물을 쫓으며 살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섬기며 살아가시겠습니까?
이 새벽, 우리 모두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기를 원합니다. 혹시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재물’이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어 하나님을 뒷전으로 하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제 우리는 결단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우리의 유일한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겠다고 결단해야 합니다.
부디 우리의 마음을 겸손히 주님 앞에 내려놓고 기도하며 결단하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를 새롭게 정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우리의 주인으로 섬기며, 그분의 인도하심 속에서 참된 행복과 평안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새벽 주님의 말씀을 통해 저희 삶의 참된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재물이 아닌 오직 주님만을 섬기며 살아가도록 저희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매 순간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따르는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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