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장 13-34절 새벽예배 설교 개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통해 참된 부요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탐심을 버리고 믿음으로 나아가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제시하며 10분 새벽설교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누가복음 12장 13절-34절, 참된 부요, 하나님 나라에 쌓는 삶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평안한 새벽 맞이하셨는지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누가복음 12장 13절부터 34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진정한 부요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갈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시는 귀한 본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물질적인 풍요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해 그러한 우리의 시선을 영원한 가치로 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썩어질 재물에만 마음을 두는 삶의 허무함을 보여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오늘 이 새벽,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속에 참된 부요의 의미가 깊이 새겨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세상의 헛된 욕심을 내려놓고, 영원한 가치를 좇아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결단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본론
첫째, 상속 분쟁과 어리석은 부자
오늘 본문 말씀의 첫 부분은 한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자신의 상속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아마도 형제와의 재산 분배에 불만을 느끼고 예수님의 권위를 빌려 자신의 몫을 더 받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12: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예수님의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주된 사명은 세상의 물질적인 문제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진 우리를 구원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모든 종류의 탐심을 경계하라고 강력하게 경고하십니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아니하니라.”
그리고 예수님은 탐심의 어리석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한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풍성한 수확에 기뻐하며 자신의 곡식을 저장할 더 큰 창고를 지을 계획을 세웁니다. 그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내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곡식을 쌓아 두었으니, 편안히 쉬고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여라.’
이 부자의 생각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얻은 재산을 잘 관리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그의 생각을 어리석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가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이 부자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육신적인 풍요에만 관심을 가졌을 뿐, 자신의 영혼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물질적인 축복에만 눈이 멀어, 자신의 생명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사실을 망각했습니다. 그의 모든 계획과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십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참된 부요는 세상의 재물을 많이 소유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영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과연 썩어질 세상의 재물에 머물러 있는지, 아니면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
예수님께서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가르침을 이어가십니다.
누가복음 12: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예수님은 우리의 기본적인 필요, 즉 먹는 것과 입는 것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왜 염려하지 말아야 할까요? 예수님은 자연 속의 피조물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십니다. “까마귀를 생각하여 보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4절). 보잘것없어 보이는 새 한 마리조차 하나님께서 돌보시는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 인간을 얼마나 더 세심하게 돌보시겠느냐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아름다운 백합화를 예로 드십니다. “또 너희가 어찌하여 옷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27-28절). 화려한 옷을 입었던 솔로몬 왕의 영광도 들판의 이름 없는 꽃 한 송이의 아름다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작은 들풀조차 아름답게 입히시는데, 하물며 우리를 위해서는 얼마나 더 풍성하게 채워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은 염려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도 지적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자기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25절). 염려는 우리의 삶에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하며, 오히려 불안과 고통만 더할 뿐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분명한 우선순위를 제시하십니다. “오히려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1절).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할 때, 먹고 마시고 입는 모든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때때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염려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이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며,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고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염려 대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셋째,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예수님께서는 앞서 염려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주신 후에, 제자들을 향해 따뜻하고 격려하는 말씀을 건네십니다.
누가복음 12: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을 “적은 무리”라고 부르시며, 그들이 세상의 눈에는 보잘것없고 힘없는 존재로 보일지라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십니다. 여기서 “적은 무리”라는 표현은 당시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의 수가 많지 않았음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깊은 의미에서, 이는 세상의 권력이나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겸손한 믿음의 공동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작은 무리에게 놀라운 약속을 하십니다. 바로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당신의 나라, 영원하고 완전한 하나님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신다는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의 말씀입니까! 이는 우리가 세상의 어떤 어려움과 고난에 직면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시며 우리에게 영원한 기업을 예비해 놓으셨다는 확신을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담대함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이 기쁜 소식을 받은 제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십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와 다함이 없는 보물을 하늘에 두라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33-34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위를 넘어, 세상의 재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품으라는 촉구입니다.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와 다함이 없는 보물은 바로 하늘에 쌓는 영원한 가치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베푸는 사랑과 나눔은 영원한 상급으로 하나님 나라에 쌓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중요한 원리를 말씀하십니다.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보물이 세상의 썩어질 재물에 있다면 우리의 마음 또한 세상에 얽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보물이 하늘에 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하나님 나라와 영원한 가치를 향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적은 무리”일지라도 두려워하지 맙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그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이 기쁨과 확신을 가지고, 우리의 마음을 하늘에 두며, 가진 것을 나누고 섬기는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참된 부요가 세상의 재물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점검하고, 썩어질 세상의 것보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합시다. 이 새벽,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여, 늘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저희에게 참된 부요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헛된 욕심을 버리고, 오직 주님의 나라를 구하며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늘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며, 하늘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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