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누가복음 12장 1절에서 12절 말씀을 통해 위선을 경계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성령을 의지하는 삶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경고하시며, 세상의 두려움을 이기고 담대히 진리를 선포하도록 제자들을 격려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서 더욱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누가복음 12장 1절-12절, 위선을 경계하고 성령을 의지하라
서론
수많은 무리가 모여 서로 밟힐 정도로 붐비는 현장에서,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을 향해 중요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위선을 주의하라." 이 말씀으로 시작된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직면하는 세 가지 중요한 진리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위선의 유혹, 세상의 두려움, 그리고 믿음의 고백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쩌면 예수님 당시보다 더 많은 유혹과 두려움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겉으로는 경건한 척하면서 속으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위선의 유혹, 믿음을 지키기 위해 감수해야 할 불이익과 손해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우리의 신앙을 드러내고 고백해야 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부담감. 이러한 도전들 앞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시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첫째, 위선을 버리고 진실하게 살라
예수님은 가장 먼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위선을 주의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2:1, 그 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여기서 '누룩'이란 빵을 부풀게 하는 효모를 의미하는데, 예수님은 이 누룩의 특성을 통해 위선의 성격을 설명하셨습니다. 누룩은 소량이라도 반죽 전체에 퍼져 그 성질을 변화시키듯, 위선 역시 우리 삶의 작은 부분에서 시작하여 결국에는 우리의 전체 인격과 신앙을 변질시킬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당시 율법을 가장 철저히 준수하는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 규례, 정결법, 십일조 등 모든 율법을 외적으로 철저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내면이 탐욕과 자기 의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3장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회칠한 무덤"에 비유하셨는데,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하셨습니다.
위선의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겉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이사야 29장 13절에서 하나님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2절과 3절에서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모든 위선적인 행동과 감춰진 의도는 결국 드러나게 되어있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위선을 경계할 수 있을까요? 시편 기자의 기도처럼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편 139:23-24)라고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성령님께서 우리의 위선적인 모습을 깨닫게 하시고, 진실한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경외하고 세상의 두려움을 이겨내라
예수님은 다음으로 두려움의 문제를 다루십니다.
누가복음 12:4-5,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두려움의 대상을 분명히 구분하십니다. 육체를 죽일 수 있는 세상의 권력자나 박해자들이 아니라, 영혼까지도 심판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두려움'은 공포가 아닌 경외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거룩하심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위선적인 삶을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여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나 믿음을 숨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가치가 얼마나 크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세밀하게 돌보시는지 알려주십니다.
누가복음 12:6-7,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세심한 돌보심과 사랑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그저 적은 돈에 팔리는 참새 한 마리조차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머리카락 수까지 세실 정도로 세밀하게 관심을 가지고 돌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모든 상황을 아시고 주관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의 어떤 위협이나 두려움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8장 31절에서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을 확신할 때, 우리는 세상의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셋째,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담대하게 진리를 선포하라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신을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고백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누가복음 12:8-9,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을 당하리라
이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신앙 고백이 단순한 개인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영원한 운명과 연결된 중요한 결단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람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신앙으로 인해 조롱받거나, 불이익을 당하거나, 심지어 박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어서 중요한 약속을 주십니다.
누가복음 12:11-12, 사람이 너희를 회당이나 위정자나 권세 있는 자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이것은 우리가 신앙을 고백하고 진리를 선포할 때 홀로 싸우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필요한 지혜와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 제자들이 성령 충만하여 담대히 복음을 전파했던 것처럼, 우리도 성령의 능력을 의지할 때 두려움을 이기고 진리를 선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성령을 모독하는 죄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이는 성령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부인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고, 죄를 깨닫게 하며, 진리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12:1-12 말씀을 통해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째, 우리는 위선을 경계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외적인 종교 행위나 겉모습보다 마음의 상태가 중요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세상의 두려움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과 돌보심을 신뢰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고 진리를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고백을 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이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그들은 위선을 버리고 진실한 믿음으로 살았으며, 세상의 두려움보다 하나님을 더 경외했고, 성령의 능력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본문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말씀대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는 귀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이 풍성하신 창조주 하나님, 오늘 이 새벽 시간에 우리를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오늘을 시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나아갑니다.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어 위선의 누룩을 제거하시고 정직과 진실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세상의 두려움보다 주님을 경외하며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담대히 복음을 증거 하게 하소서.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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