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제의 제물로는 고운 가루를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고운 가루에 소금을 반드시 넣을 것을 명령하시며, 변하지 않는 헌신의 약속을 상기시키셨습니다. 매일성경의 본문을 읽고 큐티하며 확인한 내용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레위기 2장 1절-16절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 새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인생무상(人生無常)
예로부터 인생에 대해 설명하는 말들 중에 “인생무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무상이란, ‘인생은 항상 같지 않고 덧없다’라는 의미로,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인간의 본성과 주변의 상황에 맞춰 살아가야만 하는 인생의 연약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쟁과 갈등을 일으키는 욕심과 이기심 등이 우리 마음 속에 가득하고 인생은 그것에 집착하기 때문에 더 중요한 다른 것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가져도 여전히 만족감이 없음을 깨닫게 되며, 세상이 얼마나 허무한 곳인가를 가르쳐 주는 교훈의 사자성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인생은 시시때때로 변하고 온전히 신뢰할 수 없는 인생무상의 존재인데 반해,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어제나 오늘, 그리고 내일도 한결같으시며 동일하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실함을 찾기 힘든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은 결코 변함이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수가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 역시 하나님의 변함 없으신 성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1: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하나님은 처음부터 변함이 없으시고 영원 불변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반에도 불구하고 한결 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셨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에는 공의로 심판하셨습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성품은 성경 전체를 통하여 변함이 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제에 소금을 치라.
레위기 1장은 하나님께 제물의 피를 흘리고 각을 떠서 불태워 제사를 드리는 “번제”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레위기 2장은, 동물의 피를 흘리지 않는 “소제”에 대한 말씀입니다. 소제는 곡식을 고운 가루로 빻아서 하나님께 제물로 올려 드리는 제사입니다.
1. 고운 가루를 드리라
하나님께서는 소제를 드릴 때, “고운 가루”를 예물로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레위기 2:1,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고운 가루”(סֹלֶת, 솔렛트)는 밀이나 보리의 알맹이와 꺼집을 같이 갈아서 만든 가루가 아니라, 오직 알맹이만을 모아서 매우 곱게 갈아서 만든 고운 가루를 말합니다. 고운 가루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우리의 죄악된 겉모습을 깨뜨리고 욕심을 완전히 내버려서 고운 가루와 같은 순결한 심령이 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우리 마음에 있는 죄악의 덩어리들을 모두 걸러내고 오직 순전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가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2. 소금을 치라
하나님께서는 고운 가루를 소제의 제물로 드리라고 명령하시고, 반드시 소제에 추가해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13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레위기 2:13,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소금은 부패를 막아 주는 첨가물이었기에, 고대 중동 지방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반대로 꿀이나 누룩은 넣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꿀이나 누룩은 음식을 금방 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을 금방 부패하게 만들고 세상적인 쾌락을 추구하게 만드는 이기적인 욕심과 허세를 버리고,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신실함을 상징하는 언약의 소금을 우리 마음에 채울 것을 명령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3. 언약의 소금
소금은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하고 맛을 내는 중요한 생활 필수품이었습니다. 특별히 “언약의 소금”이란, 계약을 하는 두 사람이 협상 테이블에 소금을 가져다 놓고 계약을 끝마치며 계약자들이 같이 먹었던 소금을 의미합니다. 소금이 변하지 않고 또 변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에, 소금을 같이 먹음으로써 방금 맺은 계약 역시 결코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소금”을 반드시 소제에 넣으라고 하신 이유도, “하나님은 왕이시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약속이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임을 기억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제를 하나님께 드릴 때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만을 온전히 사랑하고 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돌아보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 속에도 “언약의 소금”을 항상 뿌려, 하나님의 백성이자 예수님의 제자로서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며 변함없는 믿음의 생활을 하고 있는지 항상 돌아보는 마음이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
성경의 증언대로, 또한 이스라엘의 역사와 우리가 지내온 삶을 되돌아 볼 때,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이 없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신실하게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이심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닮아, 우리도 날마다 우리 마음에 언약의 소금을 두고 하나님을 겸손히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 돌림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축복을 누리는 주의 백성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할 기도
- 신실하신 하나님을 닮아, 신실한 믿음 생활하게 하소서.
- 전쟁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위로가 충만하게 하소서.
- 우리 교회의 각 기관과 교육부를 축복해 주소서.
- 복음 전할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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