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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6 여호수아서 설교

여호수아 24장 1절-18절,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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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여호수아 24장 1절-18절의 말씀을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의 영적 도전과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마주한 도전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비교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우리의 결단에 대해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여호수아의 고백처럼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결단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여호수아 24장 1절-18절,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여호수아 24장 1절-18절,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여호수아 24장 1절-18절,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낡은 라디오와 새로운 은혜

 

얼마 전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본 한 가정의 이사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30년 동안 살던 집을 비우면서 가족들이 옛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고집스럽게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20년 전에 고장 난 낡은 라디오였습니다.

"이거 고치면 또 쓸 수 있을 거야"

 

라며 한사코 들고 가려는 아버지를 보며 가족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요? 하나님께서 새것으로 채워주시려는데, 우리는 종종 낡은 습관과 미련들을 고집스럽게 붙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호수아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와 비슷한 고민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야 할 텐데..."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권면을 준비했을 것입니다.

 

 

광야에서 가나안까지 : 이스라엘의 두려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겜에 모였을 때, 그들의 마음속에는 깊은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광야에서의 40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전쟁에 능숙하지 못했고, 농사짓는 법도 서툴렀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실존적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그들의 영적 지도자였던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이제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순간에 처해 있었습니다. 모세가 세상을 떠났을 때처럼, 지도자의 부재는 그들에게 큰 상실감과 불안을 안겨주었을 것입니다

"과연 우리가 여호수아 없이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그들을 괴롭혔을 것입니다.

또한 주변 민족들의 우상 숭배 문화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유혹이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우상들이 때로는 더 실제적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특히 풍요와 다산을 약속하는 가나안의 종교는 농경 생활을 막 시작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현대인의 광야 : 우리의 두려움

 

오늘날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비슷한 도전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물질주의와 성공 지상주의는 마치 가나안의 우상들처럼 우리를 유혹합니다. "더 많이 벌어야 해", "더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해"라는 세상의 가치관이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크게 들리지 않습니까? 또, 그 유혹 속에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또, 젊은 세대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취업난, 주거문제, 경제적 어려움 등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면서 느꼈던 두려움과 닮아있습니다. "과연 내가 이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우리의 마음을 짓누릅니다.

게다가, 영적 지도력의 부재도 현대 교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입니다. 많은 교회가 세속화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영적 지도자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여호수아의 부재를 걱정했던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누가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는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하며 우리의 삶 속에 역사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홍해를 가르시고, 광야에서 만나를 내리시며, 가나안 땅에서 승리를 주셨습니다. 오늘날도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필요를 채우시고 계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홍해 앞에 섰을 때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실직 위기에 놓였을 때 예상치 못한 새로운 기회를 주시거나,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화해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죽을 것 같은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였을 때에도 하나님은 내 손을 잡아 주시고 품어 주셨습니.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구름기둥과 불기둥처럼, 오늘도 하나님은 성경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우리의 길을 비춰주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두 명의 지도자, 한 가지 약속

 

우리 주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마지막 고별설교를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17장에서 예수님은 여호수아처럼 제자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남기셨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해 다시 회고하며 기억하게 하였듯이,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신실하심과 사랑을 이야기하셨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 14:18)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여호수아가 떠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꼈을 고아와 같은 심정을 위로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또한 성령을 보내주심으로써 우리를 결코 홀로 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 15:1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여호수아가 회상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먼저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신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 말씀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선택하심의 결과입니다.

 

 

새 땅에서 가져야 할 새로운 결단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먼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능력을 인정해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증언했듯이, 우리의 승리는 우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집니다. "너희의 칼이나 너희의 활로써 이같이 한 것이 아니며"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성공과 승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분명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여호수아의 고백처럼, 우리도 흔들림 없는 믿음의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일회성 결단이 아닌, 매일의 삶 속에서 이뤄지는 지속적인 헌신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며,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여호수아처럼 담대하게 선포합시다. "우리와 우리 자손은 영원히 주님만을 섬기겠습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여호수아의 마지막 권고를 통해 우리에게 은혜의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때로는 두려움과 불안 속에 있지만, 변함없는 주님의 은혜를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걸음마다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기억하며, 담대히 믿음의 결단을 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소서. 나와 우리 가정이 여호수아처럼 "우리는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고백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여호수아 24장 1절-18절,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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