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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8 욥기 설교

욥기 20장 1절-29절, 공의보다 자비와 긍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by OTFreak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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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욥기 20장 1절부터 29절까지의 말씀으로, 욥의 친구 소발이 욥을 비난하며 정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소발은 욥이 악인이며 회개하지 않으면 비참하게 멸망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욥기 20장 1절-29절, 공의보다 자비와 긍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욥기 20장 1절-29절, 공의보다 자비와 긍휼

 

 

욥기 20장 1절-29절, 공의보다 자비와 긍휼

 

 

서론

 

욥의 친구 소발이 또다시 욥에게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소발의 말이 새롭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말들은 앞서서 욥을 비난한 빌닷의 말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소발 역시 빌닷과 같이 악인은 잠시 형통한 듯 보이지만, 결국에는 완전히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본론 : 욥을 정죄하는 소발

 

소발은 욥의 간절한 해명을 들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는 끝까지 자신의 말이 옳다며 욥을 공격합니다.

 

1. 고집스러운 소발

소발은 본문에서 악인의 운명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악인은 욥을 뜻합니다. 소발은 앞선 4장에서 엘리바스가 말했던 환상을 다시 언급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이 환상을 통하여 욥의 범죄를 암시하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욥을 정죄하고 계시기 때문에 욥이 아무리 변명해도 소용이 없다고 소발은 말합니다. 소발은 욥의 죄악을 드러내고 그를 정죄하기 위해 고집스럽게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발이 고집스럽게 강조하는 내용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소발은 '악인은 반드시, 그리고 속히 망한다'라고 강조합니다. 욥은 한 때 형통하였지만, 그의 죄를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기 때문에 결국 지금과 같은 고난과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소발이 말합니다. 욥이 회개하지 않는 이상, 욥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며 결국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소발은 강조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만 듣고 누군가를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판단할 만큼이나 정의롭고 올바른 사람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내 고집과 내 생각으로 다른 이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2. 잘못된 권면을 하는 소발

고집스럽게 욥을 악인으로 밀어붙이던 소발은, 이번에는 욥의 상황과는 전혀 맞지 않는 잘못된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소발은 욥을 악인이라 생각하고, 악인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이 악을 행하지만, 결국 그가 행한 악이 독이 되어 악인을 멸망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소발이 욥에게 이렇게 말한 이유는, 회개만이 악한 욥이 살 길임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소발의 말이 글자 그대로는 틀리지 않지만, 욥은 악인이 아니라 의인으로서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소발은 악인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 것이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에 회개하지 않는 악인은 반드시 하나님의 끔찍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예로, 하나님께서 악인에게 철 병기를 보내시는데, 그것을 피하면 강력한 화살이 악인의 몸을 관통할 것이라는 끔찍한 말을 합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반드시 심판하시기에, 그가 어디로 피하든지 그를 불태우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소발은 인과응보를 강조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인과응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인과응보는 판단에 기초하지만, 복음은 사랑에 기초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고통 당하거나 어려운 이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신중하고 적절하게 조언하는 지혜자가 되어야 합니다.

 

 

결론 : 공의보다 자비와 긍휼을

 

소발은 욥을 쉽게 판단하며 자신의 고집과 생각에 따라 악인으로 규정합니다. 악의 결말에 대한 그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욥에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소발은 말로는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는 것 같지만, 정작 그의 말들의 수위를 보면 무정하고 무자비할 뿐입니다. 그는 친구인 욥조차 신랄하게 비판하며 저주를 퍼붓습니다.

우리는 소발처럼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만 하지만, 하나님은 공의와 함께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심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정의를 내세우며 동시에 자비와 긍휼을 베풀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판단은 나의 판단일 뿐, 하나님의 판단이 아님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다는 착각도 버려야 합니다. 오직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고, 나는 자비와 긍휼을 베푸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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