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호세아 7:1-16의 말씀은 하나님의 치료하시는 은혜를 거부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영적 상태를 돌아보게 합니다. 달궈진 화덕, 뒤집지 않은 전병, 어리석은 비둘기라는 세 가지 비유를 통해 우리의 죄악 된 모습을 보여주시고,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호세아 7장 1절-16절, 하나님의 치료하시는 은혜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새벽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호세아서 7장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치료하시는 은혜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본론
호세아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은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매우 타락한 상태였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바알을 섬겼고, 지도자들은 부패했으며, 사회는 불의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그들을 치료하시고 회복시키고자 하셨습니다.
첫째, 치료하시려는 하나님
먼저 본문 1절을 보십시오.
호세아 7:1,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할 때에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나도다 그들은 거짓을 행하며 안으로 들어가 도둑질하고 밖으로 떼 지어 노략질하며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치료하시려 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그때마다 이스라엘의 죄악이 더욱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마치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려 할 때 진찰 과정에서 더 심각한 질병이 발견되는 최악의 상황과 같이, 참된 치료자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고치시려 할 때마다 그들의 더 깊은 죄악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치료하시려 했습니다.
둘째, 이스라엘의 죄악된 모습 세 가지
특히 본문은 이스라엘의 죄악 된 모습을 세 가지 강력한 비유로 설명합니다.
- 첫째는 '달궈진 화덕'입니다. 4절에서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들이라 화덕같이 달궈진 자들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그들의 음란한 마음이 계속해서 불타오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죄악 된 욕망이 잠시도 식을 줄 모르는 상태였던 것입니다.
- 둘째는 '뒤집지 않은 전병'입니다. 8절에서 "에브라임이 열방에 혼잡되니 저가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한쪽만 구워진 전병이 먹을 수 없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지만, 내면은 여전히 세상적인 모습 그대로인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 셋째는 '어리석은 비둘기'입니다. 11절은 "에브라임이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은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주변 강대국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치 길 잃은 비둘기처럼 방황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이 혹시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도 때로는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들을 의지하려 하지 않습니까? 어려움이 올 때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기보다 세상의 방법과 해결책을 찾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치료하기 원하십니다. 13절에서 "내가 그들을 구속하려 하나 그들이 나를 거스려 거짓을 말하였도다"라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가 거부하고 거역할지라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 첫째는 우리의 영적 상태를 정직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달궈진 화덕 같은 욕망은 없습니까? 뒤집지 않은 전병 같은 불완전한 믿음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리석은 비둘기처럼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둘째는 하나님의 치료하시는 은혜를 사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악된 모습이 드러날지라도, 그것이 치료받기 위한 과정이 되게 해야 합니다. 의사 앞에서 아픈 곳을 숨기면 치료받을 수 없듯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 셋째는 온전한 회개와 돌이킴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14절을 보면 이스라엘은 침상에서 슬피 울기만 했지 진정한 회개는 없었습니다. 우리의 회개가 감정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하겠습니다.
다윗의 간음과 회개
다윗은 밧세바와의 간음과 우리아 살인이라는 큰 죄를 범했습니다.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다윗의 죄를 드러내셨고, 다윗은 자신의 죄를 숨기거나 변명하지 않고 진심으로 회개했습니다(시편 51편). 하나님은 다윗에게 징계를 내리셨지만, 그를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치료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치료하시는 은혜가 진정한 회개와 만날 때 나타나는 놀라운 회복을 보여줍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새벽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치료의 은혜를 베풀기 원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죄악과 연약함을 고치시기 원하십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그 은혜의 초청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치료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지 말고, 주의 은혜의 바다로 나아갑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치시고 싸매어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새벽에 주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깨우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보게 하시고, 주님의 치료하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달궈진 욕망을 식히시고, 뒤집히지 않은 믿음을 온전케 하시며, 방황하는 발걸음을 주님께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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