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호세아 10:1-15를 통해 진정한 번영의 의미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봅니다. 겉으로는 풍성했지만 영적으로는 메말랐던 이스라엘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영적 상태를 돌아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부흥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묵상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영적 빈곤을 겪고 있는 현대 크리스천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입니다.
호세아 10장 1절-15절, 번영과 축복의 진정한 의미: 호세아서가 말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방향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09장, 나의 기쁨은 사랑의 주님께
- 새 찬송가 408장, 나 어느 곳에 있든지
서론 및 도입
솔로몬의 영광스러운 통치 이후, 분열된 이스라엘의 북왕국은 여로보암 2세 시대에 이르러 최고의 번영을 누렸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풍성한 포도나무와 같이 물질적인 풍요와 정치적 안정을 이루었지만, 그들의 내면은 영적으로 메말라 있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처럼, 이스라엘은 겉으로는 무성해 보였으나 실상은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부요할수록 더 많은 우상의 제단을 쌓았고, 번영할수록 더욱 화려한 주상을 세웠습니다. 이같은 이스라엘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교훈을 전해줍니다.
본론
오늘 본문의 말씀인 호세아 10:1-15의 말씀 속에서 이스라엘은 포도나무처럼 번성했으나 그 열매는 헛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번영할수록 더 많은 우상의 제단을 쌓았고, 하나님과 우상 사이에서 두 마음을 품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제단과 주상을 무너뜨리실 것이라 선언하셨으며, 이스라엘에게는 묵은 땅을 갈아엎고 여호와를 찾으라 명하십니다.
첫째, 이스라엘의 헛된 번영
본문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주신 번영을 우상숭배의 도구로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호세아 10:1을 보십시오.
호세아 10:1,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번영할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
여기서 '무성한'이라는 단어의 히브리어 'בָּקַק'(바카크)는 '헛되다, 황폐하다'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어, 이스라엘의 번영이 사실은 영적 황폐함을 가져왔음을 보여줍니다.
둘째, 축복을 욕망으로 사용하는 현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제적 풍요와 물질적 성공을 이룬 많은 이들이 그 축복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데 사용하기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회 건물은 더욱 웅장해지고 예배의 형식은 화려해졌지만, 정작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예배와 섬김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기업에서의 갑질 문화나 부의 불균형 같은 사회적 문제들은 하나님이 주신 복을 오용하는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여호와를 찾을 때니
심판과 멸망의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알려 주셨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호세아 10: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여기서 '기경하라'는 단어의 히브리어인 “נִיר”(니르)는 “완전한 변화”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단순한 외적 변화가 아닌 내면에서부터 철저하고 진실되게 회개하고 행동을 구체적으로 변화시켜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킬 때 공의를 비처럼 내려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본문과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유한 청년 관리에게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단순히 물질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이 주신 복을 베풀고 나누는 올바른 일에 사용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심으로써 진정한 풍요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셨고, 십자가 사랑을 통하여 우리에게 참된 번영의 의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의 결단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고, 그것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물질적 축복을 영적 축복으로 전환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진정한 번영을 원하십니다. 겉으로만 풍성한 거짓 열매 맺는 나무가 아닌,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의 참된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길 원하고 바라십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의 묵은땅을 갈아엎고 하나님을 찾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올바로 사용하여 진정한 영적 부흥을 이루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주신 모든 복에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그 복을 우리만을 위해 사용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것들을 이웃과 나누며 살게 하시고, 영적으로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주님이 주신 복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사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 하나님 앞에서 진실된 마음으로 예배하며 섬기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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