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화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신명기 32장 15절부터 33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본문은 이어지는 모세의 노래로, 모세는 여수룬으로 불리며 특별한 은혜를 입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게 될 것을 안타까워 합니다. 그리고 이 경고의 노래를 이스라엘에게 전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하나님을 배반한 여수룬에 대한 10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신명기 32장 15절-33절, 하나님을 배반한 여수룬, 이스라엘
서론
여러분들은 어떤 순간에 가장 큰 배반감을 느끼게 되십니까? 아마 은혜를 저버리고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접하게 되는 순간일 것입니다. 내게 배운 제자가 교만하다 못해, 나를 깎아 내리며 자신을 높이려고 한다면 그것만큼 큰 배반감을 느끼는 순간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도 배은망덕한 태도를 보이는 '여수룬'에 대한 책망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여수룬'은 이스라엘을 가리키지만, 모든 인간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
어제 본문에 이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교훈의 노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본문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노래합니다.
첫째, 옳은 자, 여수룬
모세는 자신의 노래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여수룬"이라는 별명으로 불렀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신명기 32:15,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여수룬(יְשֻׁרוּן, 예슈룬)의 의미는 '옳은 자'라는 뜻으로, 히브리어 '야샤르'(ישר)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여수룬"이라는 명칭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의로운 자로 택하셨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역설적인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성도'라는 호칭을 주셨지만, 진정한 거룩함을 살아내지 못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가난한 이웃을 돕고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성도인 우리의 마음 속에도 이기심과 차별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순을 깊이 반성하고 회개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오늘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배반한 여수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특별히 선택하셨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말았습니다. 16절입니다.
신명기 32:16,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사람들은 가난하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지만, 형편이 나아지면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에 받은 은혜를 망각하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여깁니다. 이는 마치 잠언 30:9의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취업 준비생이 취업에 성공하면 기도하던 것을 잊고,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사업가가 사업이 번창하면 하나님께 감사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잊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야 합니다.
셋째,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배은망덕했던 여수룬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오늘 어떻게 살아가야만 할까요? 모세는 신명기 30:20을 통해 이미 이스라엘에게 교훈한 바가 있습니다.
신명기 30: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참된 성도는 환난 중에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진실되게 의지해야 합니다. 가난할 때뿐만 아니라 부유할 때, 병약할 때뿐만 아니라 건강할 때, 어려울 때뿐만 아니라 편안할 때에도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직장인이 승진하여 대우를 받게 되면 오히려 더 겸손해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또한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좋은 상황에 있을 때 더욱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성도'라는 호칭을 받았지만, 실제로 거룩한 삶을 살아내지 못하는 모순된 모습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특히 가난하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간절히 의지하지만, 형편이 나아지면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배은망덕한 태도를 취합니다. 참된 성도의 자세는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진실되게 의지하는 것입니다. 가난할 때뿐만 아니라 부유할 때, 병약할 때뿐만 아니라 건강할 때, 어려울 때뿐만 아니라 편안할 때에도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세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순을 반성하고, 어떤 처지에 있든지 하나님을 높이며 살아가는 참된 성도로 살아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참고할 글
- 신명기 32장 15절-33절,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겨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신명기 32장 15절-33절, 미래를 모르는 우리가 해야 할 3가지 일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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