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신명기 29장 1절-13절로,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십계명에 기초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을 다시 갱신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2세대들에게 출애굽의 은혜를 상기시키시고 다시 언약으로 초대하십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10분 새벽설교를 정리하였습니다.
신명기 29장 1절-13절, 언약으로의 초대
서론
오늘 본문은 신명기 29장 1절에서 13절까지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새로운 언약을 맺으시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그들이 어떤 존재로 부르심을 받았는지, 그리고 우리 또한 그 언약 관계 안에 있는 자들로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언약"이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맺은 약속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한 없는 은혜로 이스라엘을 먼저 선택하셨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의 말씀대로 가나안 땅을 주시며 그 곳에서 정착하게 하셨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지켜오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자신의 고향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향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와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습니다(창 12:1-3). 출애굽 사건을 통해 호렙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새로운 언약을 맺으셨고, 이제 가나안 땅 진입을 앞두고 모압 평지에서 다시 한번 언약을 갱신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그분의 의지의 표현이며, 그 언약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고집스러운 열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만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놀라운 이적과 기사를 통해 그 약속을 현실이 되게 하셨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송하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큰 시험과 이적, 기사를 직접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은 여전히 닫혀 있었습니다. 모세와 같은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알리고 백성들을 깨우치려 했지만, 그들은 광야에서도 끊임없이 불평과 시험, 불순종을 반복했습니다. 애굽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바로의 노예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인내하며 그들을 언약 백성으로 인정하셨습니다. 모세와 같은 지도자들은 백성들의 영적 눈과 귀가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했지만, 그들의 마음은 완고했습니다. 완고함은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오게 됩니다. 애굽의 바로가 완고했기에, 그의 나라는 파괴가 되었으며 장자까지 잃었습니다. 완고함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과 순종의 자세를 가지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셋째, 오늘날 우리 또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부름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언약의 파트너로 초대하십니다. 베드로와 같은 제자들도 한때는 편견에 사로잡혀 이방인들을 배제하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깨우치셨습니다(행 10장). 남녀노소,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언약에 충성을 다짐하면 언약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언약 안에서 우리는 한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이 언약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는 곧 선교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먼저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언약 관계 안에서 형제자매로 살아갈 때 세상 앞에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름 받은 언약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지켜 나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결론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시며, 우리 또한 그 언약 백성으로 부름 받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 언약에 충성을 다짐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풍성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신 선교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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