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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6 여호수아서 설교

여호수아 9장 1절-15절, 하나님의 편에 서는 삶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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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교는 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여호수아 9장 1-15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들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기브온 족속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신의 판단만을 신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실수까지도 선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여호수아 9장 1절-15절, 하나님의 편에 서는 삶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여호수아 9장 1절-15절, 하나님의 편에 서는 삶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여호수아 9장 1절-15절, 하나님의 편에 서는 삶

 

 

서론

 

여러분은 아침에 일어나서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점심 메뉴를 정하는데 한참을 망설여 보신 적은요? 우리의 일상은 이처럼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때로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때로는 깊은 고민과 숙고가 필요한 선택도 있습니다.

 

오늘 여호수아 9장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하는 과정에서 마주친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이 본문에는 서로 다른 태도를 가진 세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이스라엘과 그들의 하나님을 대적하기로 결심한 가나안 연합군입니다. 둘째는 속임수를 써서라도 살아남고자 했던 기브온 족속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신들의 판단만을 신뢰한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이들의 선택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진정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 "나는 내 삶의 결정들을 어떻게 내리고 있는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나의 습관이 되어 있는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론

 

본론 1 : 묻지 않음의 실수 - '하나님께 묻는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

본문의 핵심적인 갈등은 14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라는 구절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핵심 단어는 '묻지'(שאל, 샤알)입니다. 히브리어 '샤알'은 단순히 질문하는 것을 넘어서 '간절히 구하다', '조언을 구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신학적 의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구약에서 '샤알'은 특별히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주 사용되는데, 이는 하나님을 주권자로 인정하고 그분의 뜻을 구하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는 것은, 단순한 절차상의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은 근본적인 불순종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기브온 사람들의 낡은 옷과 곰팡이 난 떡이라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신뢰했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종종 상황이 명확해 보일 때, 혹은 우리의 경험으로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될 때 하나님께 묻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잊은 것입니다.

 

본론 2 : 일상의 신앙 - 하나님께 묻지 않는 오늘날의 우리들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이와 비슷한 갈등을 경험합니다. 특히 진로나 직업을 선택할 때, 우리는 종종 세상의 기준과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예를 들어,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직장을 제안받았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즉시 결정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좋은 조건이라면, 기브온 사람들의 곰팡이 난 떡처럼 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순간에도 우리는 하나님께 그 결정이 그분의 뜻에 부합하는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는지 물어야 합니다.

 

 

은혜의 역설 - 실수마저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놀랍게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실수까지도 선하게 사용하셨습니다. 9장 후반부를 보면, 기브온 사람들은 성전에서 봉사하는 자들이 되었고,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건져서 죽이지 못하게 하시니라"(26절)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실수 속에서도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마치 우리의 불순종과 실수까지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론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지혜와 경험을 의지하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지혜는 모든 순간 하나님께 묻고 그분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작은 결정이라도 하나님께 여쭤보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하나님, 제가 이렇게 해도 될까요?"라고 묻는 것은 우리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실수하고 넘어질지라도,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우리의 실수까지도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서, 모든 결정에서 그분의 뜻을 구하며 사는 것, 이것이 진정한 믿음의 삶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여호수아서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 묻지 않고 스스로의 지혜를 의지할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분명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일상의 작은 결정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삶의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께 먼저 묻고 구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판단보다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여호수아 9장 1절-15절, 기브온의 구원에 대하여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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