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회개로의 부르심"이라는 제목으로 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아모스 3:9-4:3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예배와 공의로운 삶이 무엇인지 함께 묵상하며,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모스 3장 9절-4장 3절,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회개로의 부르심
들어가는 말
성도 여러분, 오늘 새벽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아모스 3장 9절부터 4장 3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기는 여로보암 2세의 통치 기간으로, 북이스라엘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큰 번영을 누리던 때였습니다. 영토는 확장되었고, 무역은 활발했으며, 백성들은 물질적 풍요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겉으로의 번영 이면에는 깊은 영적, 도덕적 타락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본론
본문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물질적 풍요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의 영성은 메말라가고 있진 않은지, 하나님과의 관계는 식어가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첫째, 하나님의 증인들
본문 3장 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스돗과 애굽의 궁전들에 선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3장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아모스 3:9, 아스돗의 궁궐들과 애굽 땅의 궁궐들에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 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라 하라
이것은 매우 특이한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을 불러 자신의 백성을 고발하는 증인으로 세우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죄악이 얼마나 컸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까지 불러 증인으로 세우셨을까요? 이 같은 모습은 이스라엘의 죄악이 이방인들이 보기에도 너무나 명백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처하는 이스라엘이 오히려 이방나라들보다도 더 부패하고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도, 그들의 행실은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보다도 못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떻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바라볼 때, 그들은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우리는 교회에서는 거룩한 척하면서, 세상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세상 사람들을 증인으로 세우시고, 우리의 모습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둘째, 사회적 불의에 대한 하나님의 탄식
본문은 또한 사마리아의 모습을 "강포와 포학이 가득한" 곳이라고 묘사합니다. 4장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아모스 4:1, 사마리아의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힘 없는 자를 학대하며 가난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 불리면서도, 사회적 약자들을 착취하고 억압했습니다.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기 위해 가난한 자들의 권리를 짓밟았고, 정의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불의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권력자들은 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적용했으며, 가난한 자들은 이러한 구조 속에서 더욱 깊은 빈곤의 늪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서로를 돌보고 사랑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서로를 착취하고 억압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탄식하시는 이유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와 교회 안에도 이러한 불의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셋째, 종교적 위선의 실체
아모스서에 나타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겉으로는 매우 경건한 종교생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켰으며, 종교적 의식들을 빠짐없이 행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예배는 그들의 삶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습을 어떻게 보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예배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그것이 삶으로 이어져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예배 시간에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일상에서는 이웃을 착취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위선의 모습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는 어떻습니까? 주일날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삶과 얼마나 일치합니까? 우리는 입술로는 하나님을 높이면서, 삶으로는 하나님을 부인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진정한 예배는 우리의 전인격적인 헌신과 순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회개로의 초청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시면서도 동시에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시고 심판을 예고하시지만, 그 속에는 자녀들을 향한 아버지의 애타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회개는 단순한 감정적 후회나 일시적인 결심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우리의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의한 제도와 관행들을 바로잡고, 억압받는 자들을 돌보며,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 숨어있는 위선은 없습니까? 우리도 모르게 행하고 있는 사회적 불의는 없습니까?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금이 바로 우리의 마음과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입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말씀은 수천 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이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진정한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쉽지 않은 삶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결단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시작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결단을 보시고 도우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귀한 말씀을 통해 우리를 깨우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 숨어있는 위선과 불의를 보게 하시고, 진정한 회개로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가 예배자로서의 삶을 살며, 이웃을 사랑하고 공의를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우리의 삶이 진정한 예배가 되게 하소서.
- 사회적 약자를 돌아보는 긍휼의 마음을 주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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