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월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사도행전 9장 19b절-31절입니다. 회심한 사울이 행한 일들에 관한 내용이 기록된 본문은, 복음을 대하는 사울의 생각과 자세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말씀입니다. 그는 즉시, 그리고 고난을 각오하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복음을 대하는 사울의 자세에 대해 10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9장 19b절-31절, 복음을 대하는 사울의 자세
서론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세우신 공동체는 가정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심으로써 가정 공동체가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정 공동체는 축복의 근원으로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하와가 범죄하고 그 열매를 아담에게 전해 줬다는 점에, 가정에 불신앙이 시작되면 가족 모두가 영향을 받게 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공동체이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면 부흥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구성원 한 사람이 변심하게 되면 그 공동체는 금방 무너지고 맙니다. 유대인 공동체는 완전히 변화된 사울 때문에 공동체적인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본론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울을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의 지위를 완전히 버리고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삶의 방향이 바뀐 사울은, 삶의 모습까지 변하였습니다. 교회의 박해자에서 복음의 전도자로 변화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9장 19절부터 31절의 말씀은, 회심한 사울이 어떤 자세로 복음을 전했는가에 대해 보여 주면서, 우리가 어떤 자세로 복음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첫째, 사울은 즉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회심한 사울은, 박해자에서 즉시 전도자로 변화하였습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사도행전 9:20,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사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열정적으로 박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다메섹까지 찾아 와서 그리스도인들을 붙잡으려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박해자였던 사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자마자 즉시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20절의 "즉시"(εὐθέως, 유데오스)라는 말은 "곧", "바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울은 회심한 후 지체하지 않고 바로 복음 전파자로 바뀐 것입니다.
아마도 사울 때문에 다메섹의 회당에 모인 유대인들은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사람이자 자신들과 같은 편이었던 사울이, 지금은 반대의 편에 서서 그리스도인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고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갈릴리 해변에서 베드로와 안드레, 그리고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습니다. 마가복음 4장 20절에서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은 "곧(εὐθέως, 유데오스) 그물을 버려두고",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다고 기록합니다.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예수님을 따랐다는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 "내일", "다음에"라는 말은 늦습니다. 바로 지금이 기도할 때이며 예배를 드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주를 위해 헌신할 때입니다. 헌신을 위해서는 신학적인 지식이나 훌륭한 말솜씨, 가진 재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를 위한 진심 어린 마음입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헌신할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감사할 때이며 지금이 바로 기도할 때입니다.
둘째, 사울은 고난을 당연히 여겼습니다.
사울은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면서, 가는 곳마다 고난과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사울은 복음 전파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고난을 겪으면서 초대 교회는 더욱 성장합니다. 31절입니다.
사도행전 9:31,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사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열심히 복음을 전파했지만, 그의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다메섹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아 도망치고, 예루살렘에서도 제자들조차 그를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낙심하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증언했고, 이는 결국 더 많은 박해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본문은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수가 더 많아졌다(πληθύνω, 플레뒤노)라고 기록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길에 언제나 어려움과 고난이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 자신이 배척과 박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갈멜산 위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보이고 바알의 제사장들을 제거한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를 기억해 보십시오. 그는 믿음으로 당당히 승리하였지만, 곧 도망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세벨 여왕이 그를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도망가다가 탈진했고 우울했으며 자포자기하고 말았습니다. 로뎀나무 아래에서 하나님께 죽여 달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감정적 고난을 이기고 더 위대한 예언자가 되어 끝까지 주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고난과 어려움은 당연한 과정입니다. 고민되는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고 때로는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고난을 이기면, 반드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시길 바랍니다(롬 5:3).
결론
사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인해 완전히 변화했습니다. 교회의 박해자에서 복음 전파자로 변화하였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깨닫자마자 즉시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그는 유대인들에게나 성도들에게도 배척당하고 고난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날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리며, 어떤 상황에 있든지 감사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며 살아갑시다. 우리의 용기 있는 증언이 가정과 직장과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참고할 글
- 사도행전 9장 19b절-31절, 사울이 바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 사도행전 9장 19b절-31절, 박해자가 사명자가 되다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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