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사도행전 7장 37절부터 53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본문은 유대인들을 향한 스데반의 애끓는 충고와 설교가 담긴 본문으로, 광야 생활 중에 조상들이 행했던 잘못을 반복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10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7장 37절-53절, 스데반의 애끓는 충고
서론
부모는 때로 자녀들에게 뼈아픈 충고를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자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밝히고 잘잘못을 분명하게 따져서 묻고 가르쳐야만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단, 충고할 때는 우리 자녀들을 존중하는 마음과 기다리는 인내심, 그리고 성장을 바라는 소망을 가지고 해야만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스데반이 충고하듯이 말입니다.
본론
스데반은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7:37-53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들의 조상들이 모세의 인도를 따르던 광야 40년의 세월 동안에 했던 죄악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그 죄악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유대인들 가운데 남아 있음을 충고합니다.
첫째,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더니
스데반은 유대 공회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되짚어하며 그들이 얼마나 자주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했는지 지적합니다. 특히 모세가 시내산에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숭배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하나님께 대한 진정한 믿음을 잃고 우상에 굴복한 그들의 모습을 슬퍼합니다. 40절과 41절입니다.
사도행전 7:40-41, 아론더러 이르되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고 그때에 그들이 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 앞에 제사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더니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또한 스스로 만든 우상들에게 얼마나 쉽게 굴복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 권력, 명예, 심지어 인간관계까지도 우리에게 하나님보다 중요한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우상들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바치고, 마음과 영혼을 빼앗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러한 우상들을 버리고 그분만을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기도와 순종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도록 노력합시다.
둘째, 그가 본 그 양식대로
이어서 스데반은 광야에서 행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에서 저지른 실수를 지적합니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만든 증거의 장막(성막) 대신, 인간의 손으로 지은 성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스데반은 성전이 아무리 웅장하고 화려하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만든 성막만큼의 가치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48절부터 5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사도행전 7:48-50,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가 말한 바 주께서 이르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
성막은 하나님께서 직접 모세에게 그 구체적인 모양과 크기까지 상세히 지시하셔서 만든 성소입니다. 반면 성전은 인간의 생각과 능력으로 지은 건축물에 불과합니다. 스데반은 이를 통해 외적인 형식이나 장소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우리 삶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화려한 외양이나 세상적인 성공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대로 사는 삶이 참된 가치를 지닙니다. 마치 성막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세워진 삶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은 화려함이나 세상적인 성공이 아닌,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삶임을 기억합시다. 마치 그가 본 그 양식대로 세워진 성막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대로 사는 삶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 삶임을 명심하고, 오늘부터 하나님 말씀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셋째, 성령을 거스르는 자들
마지막으로, 스데반은 자신들의 조상들이 저지른 죄와 그 죄를 이어받고 있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날카롭게 충고합니다. 특히 51절에서 그는 이렇게 외칩니다.
사도행전 7: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스데반의 이 외침은 단순한 비난이 아닌, 하나님의 진실한 사랑과 구원에 대한 간절한 호소입니다. 그는 유대인들이 지금까지 저지른 죄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그들이 진정한 회개와 용서를 통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애끓는 심정으로 외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또한 스데반의 외침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며, 성령의 역사를 거스리는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까? 우리 또한 본성대로 살면서 하나님을 거스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본성을 거스르고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을 지키고, 기도하며, 성령님의 역사에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을 향한 사랑과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스데반의 용기와 믿음을 본받아,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회개와 헌신을 통해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경험하며, 영원한 평강과 영광을 누리도록 합시다.
결론
스데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40년을 회고하면서, 자신들의 조상들이 얼마나 범죄하며 불순종하였는가를 지적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역하고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음을 암시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스데반이 지적한 이스라엘의 어리석은 모습은 우리 안에도 여전히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보다 내 생각과 가치관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교만한 모습은 우리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가치를 더 사랑하는 우상 숭배의 모습도 우리 안에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거스르고 내 삶의 주인이 마치 나 자신인 것처럼 살아가기도 합니다. 오늘 이 새벽에, 이스라엘의 완악한 모습이 내 안에도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애통해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히 회개하고 엎드리며 오직 주님의 인도하심에만 순종하겠다고 결단하는 새벽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할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