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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4 사도행전 설교

사도행전 18장 24절-19장 7절, 그가 은혜로 말미암아 유익을 주니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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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의 전도 사역 가운데,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18:24-19:7에는 아볼로라는 인물과 세례 요한의 열 두 제자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모두 복음에 대한 일부분만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그리고 바울이 온전한 복음을 가르치고 전해 줍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8장 24절-19장 7절, 그가 은혜로 말미암아 유익을 주니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사도행전 18장 24절-19장 7절, 그가 은혜로 말미암아 유익을 주니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사도행전 18장 24절-19장 7절, 그가 은혜로 말미암아 유익을 주니 

 

 

서론

 

여러분!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살아가는 시대라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옆집이 새로 나온 세탁기를 구입하면 우리 집의 오래된 세탁기를 비교하게 됩니다. 해마다 스마트폰을 신제품으로 바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구형 스마트폰과 자신의 신형 스마트폰을 비교하며 상대적인 우월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기능을 얼마나 많이 사용합니까? 사실, 많은 기능이 필요도 없습니다. 전화를 걸고 받고 문자 보내고 메신저 쓰고 은행 어플 사용하는 정도 외에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쓸 필요도 없고 쓸 수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제품이 나오기만 하면 스마트폰을 바꾸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성취감과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 모두가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만, 여러 특징 중에 하나는 자존심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굽히거나 지고 싶어 하지 않고, 남들의 위에 있고 싶어 합니다. 다른 자동차가 내 앞에 끼어드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인기가 많은 것을 참지 못합니다. 결국, 지나친 자존심과 자기 확신은 교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 : 겸손히 배운 아볼로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말씀의 초반부에는, 대단한 지식과 언변을 가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장막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받은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의 이름을 본문은 아볼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첫째, 아볼로의 정체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이었습니다. 당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는 세계의 모든 학문들이 모이는 학문의 도시였습니다. 헬레니즘 세계의 모든 문화와 교육이 모여 있는 곳이며,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있었기에 유대교 학문도 풍성했던 곳입니다.

이와 같은 곳에서, 아볼로는 다양한 학문을 배우고 익혔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말도 잘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24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8:24,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언변이 좋다"라는 말은 세상적 학문의 수준이 매우 높고 잘 설명하는 훌륭한 교사였다는 뜻입니다. 또, 성경에 능통하다는 것은 구약성경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아볼로는 모자람이 없는 최고의 스승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히브리서의 저자가 바로 아볼로였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둘째,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이처럼 대단한 스승이었던 아볼로였지만, 그에게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본문의 25절은 그가 요한의 세례 즉 물로 주는 회개의 세례만을 알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8:25,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아볼로가 누구에게서 "주의 도" 즉 "복음"을 배웠는지는 성경에 정확하게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볼로는 복음을 접했고 알고 있었고 열심히 가르칠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요한의 세례만 알았다는 것은, 요단강에서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던 그 당시의 일들까지만 알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격적으로 공생애의 사역을 하시던 일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며 성령을 약속하시고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던 그 모든 복음의 핵심은 모르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배운 아볼로

아볼로의 예수님에 대한 지식은 일부분에 불과했고, 핵심은 알지 못하는 불완전한 지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26절에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아볼로를 데려다가 복음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사도행전 18: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정말 역설적인 내용입니다. 아볼로는 충만한 지식을 알고 있었고 말도 잘하며 설명도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바울과 같이 장막을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설명을 해도 누가 더 잘하겠으며, 누가 더 지식이 풍부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오늘 본문을 보면, 아볼로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정확하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복음의 진수를 겸손하게 배웠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던 지식으로 인하여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세상 모든 지식보다 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세하게 배웠고 깨달았습니다. 그가 겸손하지 않았다면, 영생의 복음을 결코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넷째, 그가 은혜로 말미암아 유익을 주니

이와 같이, 겸손히 주의 복음을 배우고 깨닫게 된 아볼로가 행한 첫 번째 일은, 자신이 새롭게 깨닫게 된 복음의 진수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설명함으로 유익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27절입니다.

사도행전 18:27,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복음을 능력 있게 전하는 사람은 복음에 대한 지식이 충만한 사람이 아니라 겸손한 사람입니다. 아볼로는 겸손히 배웠고 자신이 배운 바를 겸손하게 가르치며 믿음이 약한 자들을 세우고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자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쳤던 것입니다.



겸손으로 은혜를 끼치는 삶

 

성도 여러분! 세상의 능력은 많은 지식이나 많은 돈, 높은 권력에서 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복음의 능력은 겸손함에서 나옵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완전히 엎드리고 순종하는 자세를 가질 때, 나를 통한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삶에는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더 배우려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말씀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러한 겸손한 사람을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겸손한 마음을 가집시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겸손한 자세를 지켜 나가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신앙생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볼로와 같이 겸손하게 말씀을 배우고 익혀, 우리 가족과 이웃들에게 온전한 복음을 증거 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겸손하게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주님! 오늘 우리도 주님의 겸손을 본받아, 주님의 말씀 앞에 온전히 엎드립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마음에 새기게 하시고, 말씀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고 깨달아 알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으로 낙망하는 자들을 위로하게 하시고, 복음으로 죽어가는 자들을 살려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1. 예수님처럼 겸손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2. 날마다 말씀을 사모하며 겸손히 연구하게 하소서.
  3. 우리 가정이 주의 말씀을 날마다 읽게 하소서.
  4.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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