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15:12-35의 말씀은, 안디옥 교회에서 시작된 율법 준수의 논쟁을 예루살렘 교회에서 결론을 내리는 장면입니다. 예루살렘 공의회에서는, 구원의 본질을 지켜야 하지만 할례와 같은 율법 준수는 양보해야 한다는 지혜로운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사도행전 15장 12절-35절, 믿음에는 지킬 것과 양보할 것이 있습니다
예루살렘 공의회가 열리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믿음에는 지킬 것과 양보할 것이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 무엇을 지켜야 하고, 무엇을 양보해야 할지를 분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사도행전 15장 12절부터 35절까지의 본문을 통해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초대 교회가 겪은 중요한 논쟁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믿음의 본질과 교회의 일치를 위해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양보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가치와 깨달음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과 양보해야 할 부분을 깨닫고, 더욱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의회의 과정과 결정사항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15장 12절부터 35절은, 이방인 신자들에게 율법의 일부를 지킬 것인지 여부에 대한 논쟁의 내용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논쟁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예루살렘 공회의"에서 다루어졌습니다. 먼저, 바울과 바나바가 이방인들에게 행한 하나님이 행하신 이적과 기사를 증언하자, 온 무리가 잠잠해졌습니다. 이후 야고보가 나서서 하나님께서 이방인 가운데 한 백성을 얻으신 것을 인정하며, 이방인 신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말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우상에게 바친 것과 피, 목매어 죽인 것, 그리고 음행을 멀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결정을 바탕으로 편지가 작성되어 안디옥으로 보내졌고, 이방인 신자들은 큰 기쁨으로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사도행전 15:20,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
얼마까지 지켜야 합니까
오늘 본문에서 가장 큰 논쟁점은, 이방인 신자들이 유대인의 율법을 얼마나 지켜야 하느냐였습니다. 몇몇 유대인 신자들은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고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유대교와는 전혀 상관이 없던 이방인 신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었고, 복음의 자유와 은혜의 본질을 훼손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는 이를 강하게 반대하며, 이방인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음을 강조했습니다. 예루살렘 회의에서 야고보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이방인들에게 최소한의 요구 사항을 제안하였는데, 이는 우상에게 바친 것과 피, 목매어 죽인 것, 그리고 음행을 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유대인 신자들과의 공동체 생활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였으며, 이방인 신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지혜로운 결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내용들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구체적으로 깨달을 수 있습니까?
첫째, 믿음의 본질을 지키십시오.
첫 번째 교훈은 "믿음의 본질을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논쟁을 통해 우리는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들에게 율법의 짐을 지우는 것이 복음의 본질과 맞지 않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는 본질을 굳게 지켰습니다.
이 본질은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구원과 믿음의 본질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우리의 행위나 율법의 준수가 구원의 조건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신앙의 본질을 지키는 것은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의 논쟁을 피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복음의 진리를 굳게 지키고 전해야 합니다.
둘째,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양보해야 합니다.
두 번째 교훈은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양보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회의에서 야고보는 이방인 신자들에게 율법의 전체를 강요하는 대신, 최소한의 요구 사항을 제안했습니다. 야고보의 제안은 유대인 신자들과의 공동체 생활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에서 때로는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고, 다른 이들의 연약함을 배려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은 우리가 진리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화합과 사랑을 위해 양보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듯이, 우리도 다른 이들을 위해 기꺼이 양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교회를 더욱 견고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권리를 양보한 바울
사도 바울은 믿음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양보의 지혜를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갈라디아서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진리를 강하게 주장하며, 율법의 행위로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고린도전서 9장에서 바울은 자신이 복음과 이방인 신자들과 많은 사람을 구원하려는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권리를 기꺼이 양보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9:19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9: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그는 유대인들에게는 유대인처럼, 율법 없는 이들에게는 율법 없는 이처럼 행동하며, 사람들의 상황에 맞추어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태도는 믿음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다른 이들을 배려하고, 그들의 상황에 맞추어 복음을 전하는 지혜로운 방법을 사용하였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15:12-35에서 보여준 논쟁과 결정을 통해 우리는 믿음의 본질과 양보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복음의 본질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공동체의 화합과 사랑을 위해 때로는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고, 다른 이들의 연약함을 배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며, 서로를 더욱 깊이 사랑하게 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양보의 지혜를 실천할 때, 우리의 신앙생활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며 우리의 가정과 교회에는 사랑과 이해가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이러한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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