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23-33, 성령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 10장 23절에서 33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성령이 이끄시는 만남에 대해 깊이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이 본문은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이를 통해 우리 신앙생활에 주는 중요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론
베드로는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만나는 것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결국 가이사랴로 향하게 됩니다. 그는 이방인 고넬료와 그의 친척, 친구들을 만났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준비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고넬료는 베드로를 마치 하나님을 대하듯 예우하며,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 믿음의 사람이 믿음의 사람을 만나다 (23b-29)
베드로와 함께한 일행은 그 다음날 아침 출발하여 둘째 날 가이사랴에 도착했습니다. 이 시간 동안 고넬료는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베드로가 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도착하자, 고넬료는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예를 표했습니다. 당시 로마의 백부장이 지배국가인 유대인의 발 앞에 엎드리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신도 사람이라며 고넬료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베드로는 여전히 이방인에 대한 거리낌이 있었지만, 그가 이곳에 온 것은 성령님의 강권 때문이었습니다.
2.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30-33)
고넬료는 자신에게 보여주신 환상과 성령의 명령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그 명령에 순종하여 사람을 보냈고,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보내주셨음을 고백했습니다. 고넬료의 고백은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여기서 고넬료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단순히 ‘있다’가 아니라, ‘가까이 있다’, ‘흠모하며 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고넬료의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3.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입니다. 고넬료는 베드로를 통해 선포되는 말씀을 취사선택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말씀을 다 들을 것입니다. “다 하나님 앞에”라는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넬료는 모든 말씀을 다 듣겠다는 신앙의 고백을 넘어서, 순종하겠다는 믿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말씀 앞에 서 있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합니까?
본문을 적용하기 : 선입견을 넘어서 성령의 이끄심 앞에 서다
베드로는 자신이 가진 선입견을 넘어서 성령의 이끄심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우리의 선입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깨닫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앞에 우리는 어떠한 태도로 서 있습니까? 우리는 말씀을 선택적으로 듣고 있지는 않습니까? 고넬료처럼 모든 말씀을 다 듣고, 순종하겠다는 믿음을 고백하고 있습니까? 말씀 앞에 서 있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 합니다.
결론: 준비된 자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연주가라도 충분한 연습이 이뤄지기 전에는 무대에 오르지 않습니다. 연주하다가 실수하면 큰 낭패를 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과 인생에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인생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복을 우리의 복으로 바꾸는 비결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의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자세입니다. 우리의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넘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경험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