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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그리스도의 재림 준비하기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는 첫 번째 편지를 보낸 직후에 적은 듯 하다(데살로니가전서의 서론을 보라).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또다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그 교회를 위협하는 거짓 교훈을 상세히 알게 되었다. 소식에 따르면, 거짓 선지자들이 바울의 편지 내용이 자신들의 몇몇 이론을 지지한다고 주장 한다는 것이었다(살후 2:2). 그리하여 바울은 두 번째 편지로 신속하게 대응한다. 데살로니가후서는 첫 번째 편지에서 진술한 주제를 반복해서 다루는 동시에 데살로니가 교회를 계속 걱정하게 했던 교리적 문제, 곧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교훈을 깊이 있게 설명한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같은 핵심 교리들을 두고 초대교회 안에서 벌어졌던 논증과 논쟁의 분위기를 보고 놀라서는 안 된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그처럼 뜨겁게 논쟁을 벌인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 우선 그들은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큰 소망이 실현되는 때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다.
- 그리고 그들의 모임이 혼란스럽고 그릇된 교훈의 문제에 항상 직면해 있었기 때문이다.
신학자 칼 바르트는 교회의 문제들과 관련 없이 기록된 신약성경 서신들은 없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울은 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다룰 때, 먼저 오류를 지적하고 이후에 가르쳤다. 데살로니가후서에서도 그런 목회적인 교훈 방법을 사용한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보낸 두 편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바울은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고 애써 설득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의 편지에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알 수 없는 힘이 있다. 만일 당신이 당시의 신생 교회의 활동을 지켜보는 비그리스도인이라면, 매우 의미 있는 몇 가지 사실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아가 기독교 신앙의 진실성이 무엇인지 결론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보낸 바울의 편지들은, 기독교가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관련이 있음을 확증한다. 데살로니가 교인들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자신들이 속한 시간과 문화 속에서 살아간다. 기독교 신앙은 역사적이며 구체적이다. 예수님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노동과 휴식, 고통과 기쁨, 삶의 시작과 끝이라는 일상적인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
둘째, 두 편지를 읽고 나면 바울이 가진 믿음의 중심을 결코 오해할 수 없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며, 그의 존경과 믿음의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이 편지들을 통해 바울이 믿은 그리스도가 역사의 예수H(Jesus of history)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살전 4:14). 바울의 믿음과 소망은 유령과 같은 구속자나 영의 세계에만 있는 존재를 향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존재하시는 나사렛 예수 (Jesus of Nazareth)를 향한 것이다. 그분은 우리 삶의 여정에서 그리고 심지어 홀로 죽음에 직면하는 고독의 순간에도 변함없이 함께하시면서 전적으로 그분 자신을 우리와 동일시하는 분이시다. 또한 그분은 죽음을 이기신 승리를, 나약하고 어리석은 우리와 함께 나누는 분이시다.
- 얼 F. 팔머(Earl F. Palmer)
데살로니가후서 연대기
- AD 30년 : 그리스도의 승천, 오순절 성령강림, 스데반의 순교
- AD 32년 : 사울의 다메섹 회심
- AD 44년 : 요한의 형제 야고보의 순교
- AD 47-48년 :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 AD 50-52년 :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 AD 53-58년 : 바울의 3차 선교 여행
- AD 58년 : 바울의 체포
- AD 61년 : 바울의 로마 투옥
- AD 64년 : 네로의 박해
- AD 67년 : 바울의 순교
- AD 70년 : 예루살렘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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