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금요일은 사순절 제15일입니다.
회당장으로서 당시 유대사회의 지도자 중에 한 사람이었던 야이로는, 죽어가는 딸을 위하여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의 비난을 받는 예수님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자신의 딸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찬송 : 새찬송가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말씀 : 마가복음 5장 22절-24절, 개역개정성경
22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23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24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묵상을 위한 질문
구원과 부활의 능력은 누구에게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봅시다.
오늘의 깊은 묵상
가버나움의 회당을 책임지고 있는 회당장 야이로에게 죽어가는 딸은 슬픔과 고통, 그리고 안타까움을 안겨 주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딸을 살리고 싶은데, 그 어떤 의사도 딸을 고칠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야이로는,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과는 대척점을 이루고 계신 예수님을 찾게 됩니다. 예수님은 당시 일반적인 랍비들과는 매우 다른 독특한 랍비셨습니다. 가르치시는 말씀의 내용도 일반적인 랍비들과 달랐고,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는 병을 고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야이로는 당장 급한대로 예수님을 찾아, 자신의 딸을 고쳐 주시길 간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5:23,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야이로가 예수님께 보인 행동은 “간곡히 구하는” 행동입니다. 헬라어 성경에는 ‘파레칼레이 아우톤 폴라’(παρεκαλει αυτον πολλα)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직역하면 ‘많이 그에게 간청하였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해 주실 때까지 여러 번 아버지의 마음으로 예수님께 간청하였고, 예수님께서는 야이로를 따라 가시게 됩니다.
야이로는 지금 현재 자신과 딸에게 있어서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을 주시고 살려 주실 분이심을 알았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야이로는 예수님만을 신뢰했습니다. 아버지로서 딸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믿음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야이로의 고백인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는 곧 모든 인류가 예수님께 드리는 간청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 부활의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으시며, 주님만이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
사순절 제15일을 지나면서, 나의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부활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나를 다시 살리시는 주님을 내 마음 속에 모시고 주님을 생각하고 깨닫고 느끼며 살아가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나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실 예수님을 찬양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실천
믿음이 흔들리는 이를 찾아가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부활하게 하시는 분이 오직 예수님이심을 전하고 대화를 나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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