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금요일은 사순절 제33일입니다.
찬송 : 새찬송가 135장, 어저께나 오늘이나
말씀 : 시편 86편 1절-4절, 개역개정성경
1 [다윗의 기도] 여호와여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주의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
2 나는 경건하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내 주 하나님이여 주를 의지하는 종을 구원하소서
3 주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
4 주여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오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묵상을 위한 질문
최근에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하신 경험을 하였습니까?
오늘의 깊은 묵상
구약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영혼”은 히브리어 성경에 ‘네페쉬’(נֶפֶשׁ)라고 표현되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네페쉬’라는 이 단어는 하나님께서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시며 코에 불어 넣으신 ‘생기’로 표현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 ‘숨을 쉬는 것’이나 ‘호흡하는 존재’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 인간이 단순히 육체적인 호흡 뿐만 아니라, 영적인 호흡도 하는 존재임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육체적인 호흡도 하고 영적인 호흡도 올바르게 할 때,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비탄에 빠져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다윗은, 육신의 호흡은 하고 있지만 영혼은 두려움과 염려로 호흡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시편 86:2, 나는 경건하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내 주 하나님이여 주를 의지하는 종을 구원하소서
다윗은 자신의 영혼(네페쉬, נֶפֶשׁ)를 “보존”(솨마르, שָׁמַר)해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하고 있습니다. 불쌍하고 힘이 없는 자신을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기에 하나님께 자신의 영혼을 보존해 주시길 요청 드리고 있습니다.
산소호흡기를 통하여 육신의 호흡을 돕고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과 같이, 영적인 호흡이 어려울 때에는 우리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의 호흡을 도와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우리 인간은 유일한 대속자 예수 그리스도께 죄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 드려야만 합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선행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완전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해결해 주시길 간청해야 합니다. 수많은 어린양으로도 끊을 수 없는 죄의 고리를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끊어 주실 수 있기에 주를 더욱 의지하고 사랑해야만 합니다.
죄에서 나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섬기길 원합니다. 죄 속에서 허덕이던 내 영혼을 온전히 보존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어 주시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나를 부인하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서 주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께서 내 영혼을 지켜 주실 것임을 확신하게 하옵소서.
오늘의 실천
내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나의 자리, 나의 자존심을 맡기는 고백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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