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금요일은 사순절 제27일입니다.
찬송 : 새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하사
말씀 : 갈라디아서 1장 7절-10절, 개역개정성경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는 종”
묵상을 위한 질문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내가 고려하는 첫번째 기준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깊은 묵상
어린 아이들에게 “엄마나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묻는 것은, 그 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엄마와 아빠가 모두 소중하고 자신들에게 꼭 있어야만 하는 존재임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좋아하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엄마 아빠에게 “이쁜~ 짓”을 하며 엄마 아빠의 기쁨이 되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구원 받았다라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머뭇머뭇 합니다(왕상 18:21, …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 혹은 이 세상을 사랑하여 복음을 버리고 하나님을 떠나기도 합니다(딤후 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
이에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결단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바울 자신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과 하나님의 기쁨 사이에서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여 온 종임을 강조합니다. 복음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 좋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하나님께 좋게 하기 위하여 지금껏 복음의 종으로 살아왔다고 고백합니다.
“좋게 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페이도’(πείθω)입니다. 이 단어의 뜻은, ‘설득시키다’ ‘확신시키다’라라는 기본 뜻을 가지고 있지만, 본문에서는 ‘만족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를 구한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바울은 철저히 하나님께 만족스러운 존재가 되길 원했습니다. 사람의 만족을 채우고 사람에게 인기를 얻기보다는, 하나님께 인정 받고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존재가 되길 원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하나님께 만족스러운 존재가 되고자 수고하고 고난을 기쁘게 받아 들였습니다.
갈라디아서 1: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오늘 나의 눈은 어디를 향해 있습니까? 십자가의 고난을 향해 있습니까, 세상의 즐거움을 향해 있습니까? 사람의 만족을 구하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기쁨이 되고자 하고 있습니까?
사순절의 기간 동안, 하나님의 기쁨 하나님의 만족이 되길 바랍니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하고 더 가까이 함으로, 주께 더 나아가며 주의 기쁨이 되고자 합니다.
오늘의 기도
내가 원하는 한 가지의 소망이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의 실천
주님 한 분으로 만족하지 못하게 하는 나의 욕심이 무엇인지 되돌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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