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새찬송가 595장, 나 맡은 본분은
말씀 : 누가복음 12장 42절-44절, 개역개정성경
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43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지혜 있고 진실한 종이십니까”
묵상을 위한 질문
나의 지혜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했던 적이 있습니까? 어떤 상황이었는가요?
오늘의 깊은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근면함”에 대한 교훈을 주십니다. 특히 제자들은 예수님의 바로 옆에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사역들을 돕고, 사람들과 예수님 사이의 연결 고리의 역할도 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신실하고 지혜로운 종”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제자들이 예수님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미보다는, 주님의 제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2: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지혜와 진실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지혜”(프로니모스, φρόνιμος)는 “통찰력 있는”, “사려깊은”, “신중한”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진실”(피스토스, πιστός)은 “믿을만한”, “신임을 받는”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질을 가진 주의 종이 필요한 시대임이 분명합니다. 44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지혜와 진실함을 갖춘 종에게 “그 모든 소유”를 맡긴다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예수님께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사명을 맡기고 영적으로 무너져가는 세상을 일으켜 세울 주의 종을 찾으실 때, 사려깊고 신중하며 통찰력 있는 종을 필요로 하십니다. 세상의 흐름 속에서 복음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은 채 세상의 필요를 적절하게 채우는 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의심투성이인 인간의 마음에 주의 제자로서 깊은 신뢰를 주며 믿음직한 종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도 말씀 속에서 나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하고 주의 도우심을 구해야만 합니다. 여전히 완성되지 못한 우리의 연약한 신앙과 부족한 인격을 채워 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만 합니다.
오늘도 지혜 있고 진실한 종을 찾으시는 주님의 부름에 겸손히 순종하며 미약하나마 우리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는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지혜를 구하오니 채워 주시고, 주님 닮아 진실한 마음을 가지게 하소서.
오늘의 실천
나는 다른 이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사람인가요? 어떻게 하면 나의 신뢰감을 더 높일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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