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열왕기하 13장 14-25절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집니다"라는 주제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고, 엘리사를 통해 승리를 약속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비슷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할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열왕기하 13장 14절-25절,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예배를 드린 농부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매년 씨를 뿌렸지만, 수확은 항상 빈약했습니다. 어느 해, 그는 성경 말씀을 읽다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 말씀을 믿고 실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기도하고 성경을 읽었으며, 주변 이웃들을 돕고 난 이후에 열심히 자신의 밭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해 수확은 그가 지금껏 거두어들인 것 중 가장 풍성했습니다. 농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그 말씀이 정말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입니다.
점입가경인 이스라엘의 상황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상황은 암담했습니다. 여호아하스 왕 시대에 이스라엘은 아람 왕의 압제 아래 놓여 있었습니다. 군사력은 극도로 약화되어 마병 50과 병거 10승과 보병 10,000명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군대는 한 나라의 군대라기보다는 소규모 민병대에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적군의 침략과 약탈이 끊이지 않았고, 백성들은 항상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경제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많은 이들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았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영적인 타락이었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성경의 기록은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공허해졌고, 이는 결국 국가적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엘리사 선지자마저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희망이자 영적 지도자였던 엘리사의 임종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누구에게 의지해야 할지,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 할지 알 수 없는 절망 속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점점 힘들어져 가는 우리의 상황
오늘날 우리 사회도 이스라엘과 비슷한 문제들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제적 불안정성이 심각합니다. 높은 실업률,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그리고 끊임없이 벌어지는 빈부 격차는 많은 이들을 좌절시키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고, 노인들은 빈곤에 시달리며 노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적 갈등 또한 심각한 수준입니다. 세대 간, 계층 간, 이념 간의 갈등은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기보다는 비난과 혐오의 목소리만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마치 이스라엘이 내부적으로 분열되어 외부의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상황과 유사합니다.
영적인 측면에서도 우리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영적인 공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회 출석률은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무신론자나 무종교인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던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리더십의 위기도 심각합니다. 정치, 경제,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신뢰할 만한 지도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는 엘리사라는 위대한 영적 지도자를 잃게 된 이스라엘의 상황과 너무나도 유사합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다양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여전히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본문에서 우리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빛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고통을 보시고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엘리사를 통해 요아스 왕에게 주신 예언은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신지를 보여줍니다. 화살로 땅을 치라는 명령은 단순해 보이지만,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승리의 기회를 주시는 상징적인 행위였습니다. 비록 요아스 왕이 세 번만 땅을 쳐서 아람을 완전히 멸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세 번의 승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엘리사가 죽은 후에도 그의 뼈를 만진 시체가 살아난 사건입니다. 이 놀라운 기적은 하나님의 능력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끝까지 돌보신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배신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 그들을 아람의 압제에서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시며 변치 않는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돌보고 계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이루어지다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은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들을 성취하셨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강조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 18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의 불변성과 신실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여러 차례 예언하셨고, 그 말씀대로 정확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엘리사가 이스라엘의 승리를 예언하고 그대로 이루어진 것과 유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어떻게 완벽하게 성취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사야 53장에 예언된 대로,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사망 권세를 이기고 우리에게 영생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의 말씀대로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갈등, 영적 공허함의 문제들 앞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통해 우리를 단련하시고, 더 나은 미래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요아스 왕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고 순종하는 자세입니다. 요아스가 땅을 다섯 번이나 여섯 번 쳤더라면 아람을 완전히 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고 따를 때 더 큰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이 시대의 엘리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본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변화될 때, 우리 주변과 사회도 변화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헛되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사야 55장 11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입에서 나가는 말씀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말고, 오직 주님만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이 아무리 크다 해도 하나님의 능력은 그보다 더 크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그리하면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 속에서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때로는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우리를 향한 당신의 신실하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우리가 요아스 왕처럼 온전히 순종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당신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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