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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2 열왕기하 설교

열왕기하 6장 24절-7장 2절,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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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열왕기하 6장 24절-7장 2절과 제목인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통하여 사마리아 기근 이야기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줍니다.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구원하십니다. 이는 현대의 문제들에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내하며, 그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열왕기하 6장 24절-7장 2절,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열왕기하 6장 24절-7장 2절,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들어가며

 

여러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이 극심한 배고픔에 시달리다가 갑자기 엄청난 양의 음식을 발견했다고 말이죠. 게다가 그 음식이 공짜로 무제한 제공된다면,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우리의 삶에도 육신의 굶주림과 같은 어려움뿐 아니라, 영적인 갈급함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바로 이때, 누군가가 영적인 갈급함을 채워 주고 만족을 준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하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받은 이 기쁜 소식을 누군가에게 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마리아의 심각한 굶주림

 

열왕기하 6장 24절부터 7장 2절까지의 본문은 심각한 기근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사마리아를 포위하여 극심한 기근이 닥쳤습니다. 이 기근은 너무나 심각해서 당나귀 머리 하나가 은 80세겔, 비둘기 똥 1/4 갑이 은 5세겔에 팔릴 정도였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가격의 수백 배에 달하는 것으로, 일반 백성들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두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너무나 극심한 기근으로 인해 자신들의 아이를 먹기로 합의했습니다. 한 여인의 아들을 먹은 후, 다음날 다른 여인이 자신의 아들을 숨기자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와 같은 비참한 상황은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무너진 극단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왕은 이 소식을 듣고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몸에 둘렀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왕이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졌음을 표현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를 원망하며 그의 목숨을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자신의 불신앙을 생각하지 않고 무능하게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상황들은 사마리아 백성들의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영적 고통도 극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인간성은 파괴되었으며, 희망은 사라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단순한 기근을 넘어선 총체적인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생존의 위협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본문과 유사한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기근으로 인한 식인 행위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생존의 위협 앞에 놓여 있습니다.

 

첫째, 경제적 불평등과 빈곤의 문제입니다. 

우리 나라의 소득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 노인 빈곤, 비정규직 문제 등은 현대판 '기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는 본문의 극심한 기근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둘째, 정신 건강의 위기입니다.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장애 등은 많은 이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이는 본문에서 백성들이 겪었던 절망과 공포의 현대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환경 문제와 자연재해의 위협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자연재해의 증가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홍수, 가뭄, 태풍 등은 현대의 '기근'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본문의 상황과 유사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각종 자연재해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공포감을 주고 있습니다.

 

넷째, 정치적 불안과 사회적 갈등입니다. 

이념 갈등, 세대 갈등, 성별 갈등 등 다양한 사회적 갈등은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본문에서 왕이 선지자를 원망하고 백성들이 서로를 의심했던 것과 유사한 모습입니다.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분열과 다툼이 극심하며 양극화로 인하여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이며, 우리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치 본문의 사마리아 백성들이 포위된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도 이러한 문제들 앞에서 종종 무력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구원하실 것을 믿고 기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본문 속에서 우리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구원을 베푸실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사 선지자를 통하여 사마리아의 기근이 곧 그치고 모든 어려움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사마리아의 고통은 끝이 나고,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주어질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사마리아 성에 충만하게 임할 것임을 선언하였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우리의 예상과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하나님만의 방법으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

 

비록 본문은 구약의 이야기지만, 우리는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주 소외된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회에서 버림받은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함이라" (누가복음 4:18-19)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이 말씀은 본문의 상황과 매우 유사합니다. 굶주림과 포위로 고통받던 이들에게 자유와 풍요가 주어진 것처럼, 예수님도 영적,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해방과 치유를 선포하셨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본문의 이야기가 일시적인 육체적 구원이었다면, 예수님을 통한 구원은 영원한 영적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우리의 변화된 자세

 

그렇다면, 우리가 직면한 현대의 문제들 앞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본문의 이야기와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인정하고 신뢰해야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 정신 건강의 위기, 환경 문제, 사회적 갈등 등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이 아무리 크고 복잡해 보여도,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사마리아의 심각한 위기와 가뭄을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과 같이,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시는 참 구원자이십니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사마리아 백성들이 오랜 기간 고통을 겪었지만 결국 구원을 받았듯이, 우리도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태복음 7: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과거나 현재나 동일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이 아무리 크고 복잡해 보여도,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 인내하며 기다리는 자세,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믿음과 소망 가운데 살아가며,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경험하고 나누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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