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열왕기하 3장 13절-27절입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지만, 그것은 시작일 뿐임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의 경험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후 더 깊은 신뢰와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위기 때뿐만 아니라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고,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며, 지속적인 영적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모든 상황에서 그분을 신뢰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열왕기하 3장 13절-27절, 기도 응답 이후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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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열왕기하 3장 13-27절입니다. 이 본문에는 모압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 연합군이 겪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그리고 신앙의 성숙에 대해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본문
첫째, 찾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먼저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여호람 왕, 유다의 여호사밧 왕, 그리고 에돔 왕이 연합하여 모압을 치러 갑니다. 그런데 행군 중에 물이 떨어져 큰 위기에 처합니다. 이때 여호사밧의 제안으로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갑니다. 이때 보여 준 엘리사의 반응이 흥미롭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왕 여호람에게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고 말합니다. 이는 여호람이 우상숭배를 행하고 하나님을 멀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유다 왕 여호사밧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자에게 응답하십니다. 여호람은 평소에 하나님을 무시하다가 위기에 처하자 갑자기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반면 여호사밧은 비록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사밧을 보시고 이 연합군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같지 않습니까? 평소에는 하나님을 잊고 살다가 문제가 생기면 급히 하나님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항상 그분과 동행하기를 원하십니다. 위기의 순간뿐 아니라 평안할 때도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둘째,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엘리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람도 비도 없이 그 골짜기에 물이 가득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더 나아가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작은 일이며, 모압까지 그들의 손에 넘기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두 가지를 보여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물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을 넘어 전쟁의 승리까지 약속하십니다.
우리 삶에도 이런 하나님의 역사가 필요합니다. 때로 우리는 해결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에 직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다음 날 아침, 하나님의 말씀대로 물이 가득 찹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승리가 주어집니다. 모압 군대는 물을 피로 오해하고 이스라엘 진영으로 들어왔다가 패배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셨고, 이스라엘은 승리를 거둡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모압 왕은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맏아들을 번제로 바칩니다. 이에 이스라엘에 큰 분노가 임하여 그들은 모압에서 물러납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
이 결말은 우리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왜 하나님은 완전한 승리를 허락하지 않으셨을까요? 왜 이스라엘은 두려워하여 물러났을까요?
이에 대해 몇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첫째, 이는 여호람의 불완전한 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사밧을 위해 도우셨지만, 우상숭배자 여호람에게 온전한 승리를 주시지는 않았습니다. 둘째, 이는 이스라엘의 미숙한 신앙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방 신의 힘을 두려워하여 물러났습니다. 이는 그들의 신앙이 아직 온전히 하나님께 뿌리내리지 못했음을 나타냅니다. 셋째,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그분의 계획은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도움을 주시지만,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후에 우리의 신앙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승리 후에 하나님을 찬양하거나 더 깊은 신뢰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두려움에 사로잡혀 물러났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때로 이와 비슷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기적을 경험하고 나서도, 새로운 어려움 앞에서 쉽게 두려워하고 물러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한 번의 승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신앙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첫째, 항상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여호람처럼 위기 때만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 둘째,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놀라운 승리를 경험하고도 쉽게 두려워했습니다. 우리도 과거에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것을 토대로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 셋째, 신앙의 성숙을 추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한 번의 응답이나 승리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신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넷째,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때로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이해를 벗어납니다. 모든 상황이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신앙의 여정이 끊임없는 성장의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도우시지만, 그것은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 은혜를 기반으로 더욱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후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단순히 문제 해결에 만족하지 말고, 그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신뢰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후에 더욱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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