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수넴 여인과 하사엘의 이야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의 인생 가운데 존재함을 가르쳐 줍니다. 수넴 여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고, 하나님은 그녀의 모든 것을 회복시키셨습니다. 하사엘은 하나님의 뜻을 들었지만, 자신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행동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순종입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열왕기하 8장 1절-15절,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순종하십시오
서론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열왕기하 8장 1-15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우리의 반응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가지 대조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는 수넴 여인의 순종과 축복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하사엘을 통한 이스라엘의 심판 예고입니다. 이 두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순종과 불순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본론
첫째, 수넴 여인 이야기
먼저 수넴 여인의 이야기를 살펴봅시다. 이 여인은 이전에 엘리사를 통해 아들을 얻고, 그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엘리사의 조언에 따라 7년간의 기근을 피해 타국에 머물다가 돌아옵니다. 그녀의 순종은 단순히 말씀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믿음의 순종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삶에서도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안전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편안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넴 여인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수넴 여인이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자신의 집과 땅을 되찾기 위해 왕에게 탄원합니다. 놀랍게도 왕은 엘리사의 기적 이야기를 듣고 감동받아 여인의 모든 재산과 7년 동안의 소출까지 돌려주라고 명령합니다. 이 극적인 장면은 단순한 우연으로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여인의 삶 가운데 역사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삶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이 항상 즉각적인 보상을 가져오지는 않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의 때에 우리의 순종에 풍성한 복으로 응답하십니다. 수넴 여인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우리의 순종이 만날 때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을 보여줍니다.
둘째, 하사엘 이야기
반면, 본문의 후반부에서 우리는 매우 다른 이야기를 만납니다. 아람의 신하 하사엘과 선지자 엘리사의 만남, 그리고 이어지는 아람 왕의 죽음과 하사엘의 왕위 찬탈은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엘리사는 하사엘을 보고 울며, 그가 이스라엘에 행할 악행을 예언합니다. 엘리사의 이 예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한 심판의 도구로 하사엘을 사용하실 것임을 나타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심지어 악한 사람들의 행동조차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 나가시는데 쓰임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사엘의 악행을 정당화하지는 않습니다. 하사엘은 자신의 선택으로 왕을 살해하고 권력을 차지합니다. 하사엘의 선택의 사건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주권이 어떻게 함께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복잡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미리 알고 계셨고 이를 통해 자신의 계획을 이루시지만, 동시에 하사엘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역시 그들의 지속적인 불순종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오랫동안 인내하시며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셨지만,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거부하고 우상을 좇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인내는 크지만, 끊임없는 불순종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오게 됩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어떤 적용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중요성입니다.
수넴 여인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때로는 그 순종이 우리를 편안한 곳에서 불편한 곳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종의 끝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축복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때를 신뢰해야 합니다.
수넴 여인은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타국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지난 후 하나님은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때로는 하나님의 응답이 더딘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시며, 가장 적절한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셋째, 우리의 선택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하사엘의 이야기는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시지만, 동시에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해 우리가 책임져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매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넷째,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아야 합니다.
본문의 사건들은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우리 삶의 모든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변함없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통해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순종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우리의 삶이 수넴 여인과 같은 순종과 신뢰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선택의 위험성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의 작은 순종 하나하나가 모여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이루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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