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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42 누가복음 주석및해설

누가복음 9장 49-56절, 예수님 안에서 하나되는 교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by OTFreak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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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누가복음 9장 49-56절은, 함께 하지 않는다는 이유와 거부했다는 이유로 분노하고 질투하는 제자들의 연약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예수님 안에서 하나 되는 교회라는 주제로 새벽설교를 정리합니다.

 

누가복음 9장 49-56절, 예수님 안에서 하나되는 교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누가복음 9장 49-56절, 예수님 안에서 하나되는 교회

 

 

누가복음 9장 49-56절, 예수님 안에서 하나되는 교회

 

 

본문의 배경

 

예수님의 용모가 변화한 변화산의 영광이 이어지는 동안, 산 아래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나머지 9명의 제자들에게 자신의 귀신 들린 아들을 고쳐 달라고 요청하는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요청에 9명의 제자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튿날 예수님께서 산에 내려오시고 나서야 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9장 49-56절의 말씀은, 바로 귀신 들린 아들을 예수님께서 고쳐 주신 후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거부하는 사람들과 거부당한 사람들

 

첫째, 다른 사람들을 거부한 제자들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 내지 못한 후에도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기력했고 믿음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자리만을 탐내고 있었습니다. 겸손을 강조하시고 섬기라고 명령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에게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 가운데 요한은 갑자기 예수님께 이와 같이 말합니다.

누가복음 9:49, 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요한은 예수님의 핵심적인 제자들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변화산에서 주님의 변화하신 모습을 직접 본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요한이 49절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사람에게 더 이상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같은 일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 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50절을 통하여,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함께 하는 사람이므로 막지 말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오해하였습니다. 자신들만이 능력을 베풀수 있고 자신들만이 예수님을 가장 잘 알며, 자신들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베풀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예수님과 항상 함께 다니던 9명의 제자가 달라붙어도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는데,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12명에 속하지도 않은 사람이 귀신을 쫓아내었기에 질투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과 전혀 다르게 생각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능력을 베풀고 고통을 당한 자들을 도울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특정한 누군가의 전유물이나 사치품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모든 이들을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둘째, 예수님을 거부한 사람들

예수님은 이제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십자가를 지시게 됩니다. 이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며, 예수님께서는 51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뜻대로 굳게 결심하셔서 이루신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지나가는 길에 있는 사마리아 지역에 사람들을 먼저 보내셨지만,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이 들어오시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누가복음 9:53,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 하는지라

예수님을 거부한 사실을 들은 야고보와 요한은 사마리아에 불을 내려 멸망시키자고 예수님께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두 제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이 땅에 생명을 멸망시키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과 자신들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거부한 사마리아 사람들을 멸망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자신들을 거부한 사람들에 대하여는 분노하고 멸망시키려고 하면서, 다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낼 때는 그 사람이 더 이상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중심입니다

 

한국 기독교가 각종 교단으로 분리가 되고 나누어지게 된 것 역시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요? 각자가 생각하는 주장과 고집을 꺾지 않고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지나치게 배타적이었기에 분열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교회 안에도 나와 생각이 다르면 먼저 분노하고 입술의 불을 내려 멸망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는 어느 누구의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의 말씀에 위배되지 않으면 모두가 서로를 위하는 자가 아닐까요? 50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누가복음 9: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

성도 여러분! 교회의 일은 "나와 생각이 같은가 혹은 다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위하여 일하는가" 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나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우선으로 하셨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의 생각과 일과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으로 하나가 되는 신앙 공동체입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순절 다섯째 주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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